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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기다·테다소나무 새싹으로 우량개체 판별 분자표지 기술개발

뉴스1 제공 2020.11.16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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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림과학원, 수종구분·우량개체 선발시간 및 비용 대폭 절감

리기테다소나무림© 뉴스1리기테다소나무림© 뉴스1




(대전ㆍ충남=뉴스1) 박찬수 기자 = 리기테다소나무는 1950년대 임목육종연구소(현 국립산림과학원 산림생명자원연구부)에서 개발된 리기다소나무와 테다소나무의 1대 교잡종으로 전국에 4만6000여ha에 조림됐다. 척박한 환경에 잘 적응하며 내한성이 우수한 리기다소나무의 장점과 생장이 빠르고 재질이 좋으며 곧게 자라는 테다소나무의 장점을 모두 가졌다.

16일 국립산림과학원에 따르면 리기테다소나무 1대 교잡종 생산을 위한 인공교배는 많은 비용이 들기 때문에 현재는 리기테다소나무 채종원에서 생산된 2대 교잡종(리기테다소나무 x 리기테다소나무) 묘목을 보급하고 있다.

2대 교잡종은 결합했던 형질이 다시 분리될 수 있어 리기다소나무 유형, 테다소나무 유형, 리기테다소나무 유형이 섞여서 발생한다. 하지만 생장과 재질이 우수한 교잡종 어린나무들은 사람의 눈으로 초기에 선별하는 것이 어려워, 일정기간 재배 후 어린나무 가꾸기 단계(5~10년)에서 줄기에 침엽이 발달하는 리기다소나무 유형을 판별해 제거하는 과정을 거쳐야 한다.



이에 국립산림과학원은 양묘 후 새싹이 나오는 초기시점에 교잡종 및 우량개체를 신속하게 판별할 수 있는 분자표지 기술을 개발했다.

이 기술은 작물 내 유전체정보 전체를 해독하지 않고, 일부 유전정보를 통해 쉽고 빠르게 확인할 수 있는 기술 중 하나이다. 즉 리기다소나무와 테다소나무의 DNA 염기서열에서 하나의 염기서열 차이를 보이는 유전변이 3종의 단일염기다형성(SNP)으로 판별하는 기술이다.

이 기술은 대량의 시료를 빠르게 분석할 수 있어 수종의 구분과 우량개체를 선발할 때 소요되는 시간과 비용을 획기적으로 절감할 수 있다.

산림자원개량연구과 이석우 과장은 “리기테다소나무는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교잡육종 성공사례로, 중부이남지역에 적응성이 높고 생장과 통직성이 우수해 지구온난화 대응 조림수종으로 꼽히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에 개발된 기술을 활용한다면 리기테다소나무의 우량 차대묘를 대량으로 빠르게 선별하는 것이 가능하기 때문에 리기테다소나무의 조림 활성화 및 목재생산성 증진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 기술은 2020년 10월 특허출원을 마쳤으며, 향후 현장활용이 가능한 휴대용 키트의 개발을 통해 기술이전을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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