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몬, 필터까지 생분해되는 친환경 마스크 개발

머니투데이 김유경 기자 2020.11.16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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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레몬/사진제공=레몬


100% 생분해되는 마스크가 나온다. 전 세계 모든 사람이 매일 쓰는 1회용 마스크 쓰레기에 대한 고민이 해결될 전망이다.

16일 톱텍에 따르면 자회사인 레몬 (1,930원 ▲302 +18.55%)은 안감, 겉감, 중간층, 귀고리끈은 생분해성 소재 PLA(폴리락틱액시드, Poly Lactic Acid)를 사용하고 마스크의 핵심기능인 필터에는 생분해성 고분자 PCL(폴리카프로락톤, Polycaprolactone)중합체를 적용한 생분해성 마스크를 개발했다.

기존 생분해 마스크의 경우 필터는 기존 상용제품을 사용해 100% 생분해되지 않았다. 반면 레몬은 축적된 기술력으로 필터 부분까지 생분해성 고분자인 PCL 중합체를 적용해 100% 생분해 될 수 있는 게 특징이다. 관련 기술은 국내·외 특허출원과 함께 인증을 추진중이다.



레몬 관계자는 "생분해 인증 조건은 미국·일본·독일은 6개월 이내 60%이상, 한국과 EU는 6개월 이내 90%이상 분해돼야 한다"며 "레몬의 제품은 테스트중인 42일만에 이미 62% 생분해돼 미국·일본·독일 인증을 받을 수 있는 조건을 갖췄다"고 설명했다.

생분해성 소재인 PLA는 옥수수에서 녹말을 분리해 포도당을 발효, 젖산을 응축해 생산하기 때문에 생분해된다. 연소시 이산화탄소 배출을 억제할 수 있으며, 폐기시 퇴비화됨으로써 인체에 무해한 친환경 소재다.



생분해성 고분자인 PCL은 미국 식품의약국(FDA)에서 승인한 생체적합성(Biocompatibility)과 생분해성(Biodegrdability)이 우수한 고분자 소재로 체내 삽입형 의료기기에 널리 사용되는 소재다.

레몬이 PLA와 PCL중합체의 생분해성 소재를 이용해 개발한 마스크도 의료용 봉합사나 영유아기 식기, 체내 삽입형 의료기기에 사용될 정도로 인체에 무해하고 퇴비화 조건에서 미생물에 의해 Biomass, H2O와 CO2로 생분해되는 제품이다. 천연 젖산 고분자를 사용하기 때문에 연소시 다이옥신도 발생하지 않는다.

이재환 톱텍 (7,690원 ▼20 -0.26%) 회장은 "코로나19 위기 상황으로 인해 마스크는 전세계 필수품이 됐으나 동시에 버려지는 마스크로 인해 전 세계적인 환경문제가 되고 있다"며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친환경 제품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레몬은 연내 생분해성 마스크를 출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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