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적생' 이종현 15득점…오리온, 삼성 꺾고 2연패 탈출·5할 복귀

뉴스1 제공 2020.11.14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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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온이 14일 열린 프로농구 삼성전을 승리했다. (KBL 제공)© 뉴스1오리온이 14일 열린 프로농구 삼성전을 승리했다. (KBL 제공)© 뉴스1


(서울=뉴스1) 황석조 기자 = 5할을 향한 공동 6위간 맞대결. 치열한 접전 끝에 고양 오리온이 웃었다. 이적생 이종현이 펄펄 날았다.

오리온은 14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서울 삼성전에서 86-83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경기 전까지 나란히 공동 6위, 6승7패 승률 0.462였던 양 팀의 희비가 갈렸다.

2연패를 끊어낸 오리온은 7승7패 승률 5할이 되며 5위로 뛰어올랐고 3연승에 실패한 6위 삼성은 6승8패가 됐다.



박빙 흐름이 전개된 가운데 1쿼터를 20-20 동률로 마친 양 팀. 2쿼터에서는 7득점을 올린 이관희의 활약 속에 삼성이 41-35, 소폭 리드를 잡았다.

하지만 3쿼터 들어서서 오리온이 힘을 내기 시작했다. 공격 리바운드를 따내며 골밑에서 우위를 보였고, 경기를 뒤집는데 성공했다.

삼성 역시 3점슛 등으로 점수 차를 좁혔다. 삼성은 막판 이관희의 2점슛과 장민국의 3점슛으로 62-61, 다시 1점 차 앞선 채 3쿼터를 마쳤다.


승부는 4쿼터에 갈렸다. 초반 제프 워디와 이승현의 연속 득점으로 분위기를 탄 오리온은 워디가 자유투 2개를 모두 성공시키며 67-66으로 흐름을 바꿨다.

이후 양팀은 엎치락뒤치락 공방전을 벌였다.

그러다 74-74로 팽팽하던 맞선 상황, 오리온이 분위기를 가져오기 시작했다. 이승현의 연속 골밑 득점이 이어지더니 이대성이 3점포를 터뜨려 78-74로 달아났다.

삼성이 이관희의 3점포로 다시 1점차로 따라붙었고 이후 계속 1점 차 공방전이 지속됐다.

종료 20초를 남겨두고 오리온이 이대성의 스틸과 이종현의 골밑슛으로 84-83 우위를 점했다. 마지막 순간, 삼성이 장민국의 공격자 파울로 기회를 살리지 못했고 이종현이 자유투로 오리온의 승리를 확정했다.

오리온은 이승현이 20점 6리바운드 3어시스트로 맹활약했고 이대성도 15점 7리바운드 5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최근 트레이드로 팀을 옮긴 오리온의 이종현과 최현민은 이적 첫 경기에 나섰다. 이종현은 1쿼터에만 6득점 하는 등 가벼운 몸놀림을 자랑하며 15득점으로 승리에 큰 힘을 보탰다. 최현민은 2득점을 보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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