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진영이 석·박사 학위를 반납하겠다고 발표했지만, 표절은 인정하지 않아 이 부분을 절차대로 판정하겠다는 것이 조선대의 입장이다.
앞서 한 매체는 홍진영의 석사 논문을 표절 심의 사이트 ‘카피킬러’로 검사한 결과 표절률이 74% 나왔다고 보도했다.
이어 “석·박사 학위를 모두 반납하는 것만이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인 것 같다”며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려 다시 한 번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강조했다.
홍진영은 2009년 조선대 무역학과에서 '한류를 통한 문화콘텐츠 산업 동향에 관한 연구' 제목의 논문으로 석사학위를 받았다. 3년 뒤엔 같은 대학원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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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3년 6월 MBC 예능프로그램 '라디오스타'에 출연한 홍진영. /사진=MBC 캡처
특히 공정과 정의에 민감한 젊은 층들은 논문이 비교적 ‘쉽고 빠르게’ 통과된 것에 대해 의심과 분노의 눈초리를 거두지 않고 있다.
“석사 논문 하나에 적는 ‘인용’은 그대로 갖다 쓰는 게 아니라, 재해석해 자기 것으로 만드는 과정이 필요하다”, “논문 하나 쓰려면 최소 1, 2년 이 작업에 매진해야 하는데, 가수 활동하면서 그게 가능한가”, “‘카피킬러’가 없을 때에도 논문의 ‘통과 기준’은 달라지지 않는다” 등의 구체적 경험을 통한 문제 제기가 잇따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