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모주 시장 뜨겁다" 2차전지 하나기술 청약

머니투데이 김도윤 기자 2020.11.15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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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모주 브리핑]11월 셋째주

2차전지 장비 회사 하나기술과 전기 배선 기구를 생산하는 제일전기공업이 공모주 청약에 나선다.



하나기술과 제일전기공업은 나란히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 흥행에 성공하며 공모 시장의 주목을 받았다.

최근 신규 상장 기업의 공모가 대비 수익률이 비교적 높은 편이라 공모주에 대한 투자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1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11월 셋째 주(16~20일) IPO(기업공개) 시장에서 하나기술과 제일전기공업이 일반투자자 대상 청약을 받는다.

엔에프씨, 포인트모바일, 클리노믹스, 앱코, 엔비티는 수요예측을 실시한다.

"공모주 시장 뜨겁다" 2차전지 하나기술 청약


2차전지로 기관 선택 받은 하나기술…제일전기공업도 수요예측 흥행
하나기술은 지난 13일에 이어 오는 16일 공모주 청약을 받는다. 상장 주관사는 하나금융투자다.


2003년 설립된 하나기술은 17년간 축적한 2차전지 장비 기술이 핵심 경쟁력이다. 전체 2차전지 제조 공정에 대한 제품 라인업을 갖추고 있다. 국내 2차전지 배터리 주요 3사를 고객사로 두고 있다.

하나기술은 지난 9~10일 진행한 수요예측에서 경쟁률 1393.9대 1을 기록했다. 올해 IPO 기업 중 카카오게임즈(1478.53:1)에 이어 수요예측 경쟁률 2위다. 이를 토대로 공모가를 밴드 상단인 3만5000원으로 정했다.

2차전지 시장 성장 잠재력 등에서 높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해석된다.

하나기술의 지난해 실적 기준 확정 공모가 가치의 PER(주가수익비율)은 약 31배다. 올해 상반기 이익률이 전년 동기 대비 눈에 띄게 떨어진 점은 고려할 만한 대목이다.

제일전기공업은 오는 17~18일 청약을 받는다. 상장 주관사는 하나금융투자, 한화투자증권이다.

제일전기공업은 1955년 설립된 회사로, 65년 업력을 자랑한다. 전기 배선 기구 등을 생산한다. 스마트홈 솔루션을 제공하는 기업으로 성장하겠다는 포부다.

제일전기공업은 지난 10~11일 진행한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 경쟁률 1196.21대 1을 기록했다. 이를 토대로 공모가를 밴드 상단인 1만7000원으로 정했다.

올해 상반기 실적을 단순 연환산 한 추정 실적 기준 확정 공모가의 가치는 PER 약 9.4배다.

화장품 소재 강자 엔에프씨 등 줄줄이 수요예측
11월 셋째 주 수요예측 일정은 촘촘하다. 일부 일정이 겹치기 떄문에 투자 수요가 엇갈릴 것으로 관측된다.

다만 수요예측 예정 기업이 대체로 절대적 공모 규모가 크지 않은 중소형 IPO라 동반 흥행 가능성도 있다.

유우영 엔에프씨(NFC) 대표. /사진제공=엔에프씨유우영 엔에프씨(NFC) 대표. /사진제공=엔에프씨
엔에프씨는 오는 16~17일 수요예측을 실시한다. 주관사는 삼성증권이다.

엔에프씨는 개인회사로 시작해 2012년 법인 체제로 전환한 화장품 기업이다. 화장품 소재 개발과 완제품 생산을 병행한다. 독자적인 소재 원천기술이 투자 포인트로 꼽힌다. 자외선 차단제 필수 성분인 이산화티탄(TiO2) 국산화에 따른 수혜 기대감도 있다.

엔에프씨의 희망공모가밴드는 1만200~1만3400원이다. 밴드 기준 공모 규모는 204억~268억원, 예상 기업가치는 935억~1230억원이다. 밴드 상단 기업가치는 지난해 실적 기준 PER 약 18.7배다.

포인트모바일도 오는 16~17일 수요예측에 나선다. 주관사는 하나금융투자다.

포인트모바일은 산업용 모바일 기기 단말기와 액세서리를 제조하고 판매한다. 아마존과 거래하고 있다는 점을 시장에 강조하고 있다.

포인트모바일의 희망공모가밴드는 1만3000~1만5000원이다. 밴드 기준 공모 규모는 142억~164억원, 예상 기업가치는 1088억~1256억원이다. 밴드 상단 기업가치는 지난해 실적 기준 PER 약 14.8배다.

클리노믹스와 앱코는 나란히 오는 17~18일 수요예측을 진행한다.

클리노믹스는 다중오믹스 기반 질병 예측, 액체생검 기반 암 진단 등 정밀의료 기술로 사업화를 추진하고 있다. 올해 코로나19(COVID-19) 확산 국면에서 주식 시장에서 주목받은 진단 기업과 사업 구조가 유사하다.

클리노믹스의 희망공모가밴드는 1만900~1만3900원이다. 밴드 기준 공모 규모는 215억~274억원, 예상 기업가치는 1510억~1926억원이다. 기술 기반 기업으로 지난해까지 적자를 기록했다. 주관사는 대신증권이다.

앱코는 게이밍 기어를 개발하는 기업이다. 게이밍 기어는 주로 PC게임과 PC방 산업과 관련이 있다.

앱코의 희망공모가밴드는 2만1400~2만4300원이다. 밴드 기준 공모 규모는 536억~609억원, 예상 기업가치는 2171억~2466억원이다. 밴드 상단 기업가치는 지난해 실적 기준 PER은 약 70.9배다.

올해 코로나19 확산 국면 속 실적이 급성장했다. 올해 상반기 순이익은 약 1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80% 증가했다. 주관사는 미래에셋대우다.

엔비티는 오는 18~19일 수요예측을 진행할 예정이다.

엔비티는 온라인 광고 회사로, 캐시슬라이드와 같은 보상형 광고 애플리케이션(앱) 등을 서비스한다. 사업모델 기반 기술성장 특례 상장을 추진 중이다.

엔비티의 희망공모가밴드는 1만3200~1만7600원이다. 밴드 기준 공모 규모는 110억~146억원, 예상 기업가치는 1126억~1501억원이다. 올해 상반기 매출액은 192억원, 영업손실은 15억원, 순이익은 7억원이다. 주관사는 미래에셋대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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