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트진로의 3분기 맥주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24.5% 늘어난 2500억원을 기록했고 소주 역시 32.8% 늘어난 3470억원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시장점유율도 대폭 상승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업황 부진에 대응하고 시장 확장을 위해 판촉 활동을 늘리며 전체적인 판관비용이 17% 늘었지만 매출이 늘어나면서 영업이익은 오히려 대폭 증가했다.
조상훈 삼성증권 연구원은 "주력 제품인 테라 판매 호조가 지속되는 가운데 가정용 시장 호조에 따라 필라이트, 수입맥주도 각각 10%, 20% 판매량이 상승한 것으로 보이며 호조레를 나타내고 있고 소주는 전국적인 점유율 상승과 진로이즈백 판매호조로 매출이 33% 늘었다"고 평가했다.
특히 맥주 사업이 회복되면서 이익 레버리지가 커진 것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조 연구원은 "맥주 가동률은 지난해 2분기 부터 급격하게 상승하고 있는데 그동안 맥주 사업 적자가 고정비 부담을 상쇄하지 못했던 만큼 가동률이 상승하면서 해소되는 국면"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