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이긴 테라·진로 '돌풍'…하이트진로, 영업익 31%↑

머니투데이 김은령 기자 2020.11.13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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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이긴 테라·진로 '돌풍'…하이트진로, 영업익 31%↑


코로나19로 주류시장이 전반적으로 부진함에도 불구하고 하이트진로가 테라, 진로이즈백 등 신제품 인기 등으로 3분기에도 '서프라이즈' 실적을 이어갔다.



하이트진로 (20,400원 ▼100 -0.49%)는 지난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이 5243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8% 늘었고 영업이익은 644억원으로 31% 증가했다고 13일 공시했다. 맥주, 소주 시장에서의 판매량이 모두 늘어나며 매출 상승행진을 이어갔다.

하이트진로의 3분기 맥주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24.5% 늘어난 2500억원을 기록했고 소주 역시 32.8% 늘어난 3470억원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시장점유율도 대폭 상승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업황 부진에 대응하고 시장 확장을 위해 판촉 활동을 늘리며 전체적인 판관비용이 17% 늘었지만 매출이 늘어나면서 영업이익은 오히려 대폭 증가했다.



특히 8월 이후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로 외식 시장, 주류 유흥시장(B2B시장)이 얼어붙은 가운데서도 높은 매출 상승세를 보인 것은 고무적이다.

조상훈 삼성증권 연구원은 "주력 제품인 테라 판매 호조가 지속되는 가운데 가정용 시장 호조에 따라 필라이트, 수입맥주도 각각 10%, 20% 판매량이 상승한 것으로 보이며 호조레를 나타내고 있고 소주는 전국적인 점유율 상승과 진로이즈백 판매호조로 매출이 33% 늘었다"고 평가했다.

특히 맥주 사업이 회복되면서 이익 레버리지가 커진 것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조 연구원은 "맥주 가동률은 지난해 2분기 부터 급격하게 상승하고 있는데 그동안 맥주 사업 적자가 고정비 부담을 상쇄하지 못했던 만큼 가동률이 상승하면서 해소되는 국면"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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