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바이오메드, '부적합' 인공유방 유통 소식에 하한가

머니투데이 김영상 기자 2020.11.13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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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징주]

의료기기업체 한스바이오메드 주가가 13일 장중 급락하고 있다. 실리콘겔 인공유방 '벨라젤' 약 7만개를 허가사항과 다른 원료로 만들어 유통한 사실이 적발되면서다.

한스바이오메드 (10,930원 ▼90 -0.82%)는 오후 2시42분 현재 전날보다 26.11%(4400원) 내린 1만24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식품의약품안전처는 한스바이오메드가 실리콘겔 인공유방 '벨라젤'을 허가사항과 다른 원료를 사용해 제조, 유통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실리콘겔 인공유방은 유방 재건, 성형에 사용되는 제품이다.

이 소식이 전해진 이후 한스바이오메드는 한때 하한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식약처에 따르면 한스바이오메드는 2015년 12월부터 허가사항과 다른 원료를 사용해 부적합한 인공유방을 7만여개를 생산해 의료기관에 공급했다.



식약처는 전문가 자문회의를 통해 이번에 적발된 인공유방이 이식환자에 미칠 위험성은 낮지만 이식환자에 대한 지속적인 모니터링이 필요한 것으로 판단했다. 식약처는 해당 품목에 대해 판매중지 회수 명령을 내리고 해당 업체에는 의료기기법 위반에 대해 업무 정지 등 행정처분 조치를 내릴 방침이다.

한편 한스바이오메드 측은 "일부 제품에서 허가 기재 사항에 오류가 발생했음을 인지하고 경찰 조사에 적극 협조하고 있다"며 "해당 제품과 제품에 사용된 재료의 안전성을 입증할 수 있는 연구 자료를 갖고 있으며 인체에 해로운 것이 아니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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