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성년 성폭행' 고영욱, SNS 복귀에 유튜브도 언급…"조용히 살라" 비난 폭주

머니투데이 마아라 기자 2020.11.13 0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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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성년자 성폭행 및 성추행 혐의로 구속된 그룹 룰라 출신 고영욱이 10일 오전 구로구 천왕동 서울남부교도소에서 복역을 마친 뒤 만기 출소해 취재진과 인터뷰 하고 있다.고영욱은 출소 뒤 신상정보 공개, 고지 5년, 위치추적 전자장치 부착 3년이 추가로 시행된다. / 사진=이기범 기자 leekb@미성년자 성폭행 및 성추행 혐의로 구속된 그룹 룰라 출신 고영욱이 10일 오전 구로구 천왕동 서울남부교도소에서 복역을 마친 뒤 만기 출소해 취재진과 인터뷰 하고 있다.고영욱은 출소 뒤 신상정보 공개, 고지 5년, 위치추적 전자장치 부착 3년이 추가로 시행된다. / 사진=이기범 기자 leekb@


'미성년자 성폭행범' 고영욱이 인스타그램을 개설하고 연예계 복귀 의지를 내비치자 네티즌들이 싸늘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고영욱은 지난 12일 트위터에 "이렇게 다시 인사를 드리기까지 오랜 시간이 흘렀네요. 이젠 조심스레 세상과 소통하며 살고자 합니다"라는 글과 함께 새롭게 만든 인스타그램 계정을 공유했다.

고영욱은 인스타그램에 과거 사진을 게재했다. 그는 "9년 가까이 단절된 시간을 보내고 있는데 살아있는 한 계속 이렇게 지낼 수는 없기에 이젠 조심스레 세상과 소통하며 살고자 한다"고 밝혔다.



그는 같은날 스타뉴스를 통해 유튜브 활동 가능성에 대해 언급하기도 했다. 고영욱은 "지금은 계획이 없다"면서도 "나중에 계획이 생기면 연락드리겠다"고 말했다.

네티즌들의 반응은 싸늘함과 분노로 가득하다. 네티즌들은 "그냥 조용히 살아라. 무슨 소통?", "범죄 중에도 악질인 미성년자 대상 범행이다. 쉽게 잊혀질 범죄가 아니다" 등 반응을 보였다.



한켠에서는 최근 '뎅기열 사건'으로 국민을 기만했던 신정환이 방송에 복귀하고 활발히 유튜브 활동을 하면서 고영욱이 영향을 받은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사진=온라인 커뮤니티
특히 한 네티즌은 범죄는 방송에서 배척해야 한다고 강하게 주장했다.

이 네티즌은 "자신의 우상인 연예인이 범죄자라서 그를 옹호하다보면 그 팬은 결국 범죄를 옹호하게 되고 범죄 자체를 가볍게 여기게 될 것"이라며 "사회 도덕심이 추락하고 속이는 게 능력이 될 거다. '안 걸리면 된다. 걸린 건 운이 좋지 않았다'라는 인식으로 전환되면 국민들의 삶에도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일침했다.


또 다른 네티즌은 "고영욱이 또 다시 방송권력을 가지고 성범죄를 저지를 것 같아 화난다. 가해자의 앞날을 걱정할 것이 아니라 새로운 피해자가 생기지 않게 해야한다"며 허술한 법과 제도에 한탄했다.

한편 고영욱은 미성년자 성폭행 및 성추행 혐의(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위반)로 구속돼 2년6개월 복역 후 2015년 7월 출소했다.

법원은 고영욱에게 신상정보 5년 공개·고지와 3년의 위치추적 전자장치(전자발찌) 부착 명령을 내렸다. 고영욱은 2018년 7월까지 전자발찌을 차고 생활했다. 전자발찌를 부착하면 위치 및 이동 경로가 실시간으로 법무부 중앙관제센터에 기록된다.

고영욱은 전자발찌를 푼 상태다. 그의 신상정보는 성범죄자 알림e 사이트에서 계속 공개되어 왔지만 2020년 7월부로 만료돼 현재 자유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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