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노동부는 12일(현지시간)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가 70만9000건으로, 전주 대비 4만여건 줄었다고 밝혔다. 지난 3월 중순 코로나19 사태로 미 전역에 봉쇄령이 내려진 이후 최저치다.
당초 시장 전문가들이 예상한 73만1000명(마켓워치 집계)보다 적었다.
따라서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대량 해고가 본격화된 4월 이후 일자리를 잃은 뒤 26주 간 실업수당을 받아온 이들이 자동으로 정규 실업수당이 아닌 연방정부의 '팬데믹 긴급실업수당'(PEUC) 수급 대상으로 편입되기 시작했다.
미국의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코로나19 방역을 위한 봉쇄가 본격화된 직후인 지난 3월말 687만명으로 정점을 찍은 이후 약 4개월 간 감소세를 이어갔다. 그러다 7월 이후 코로나19 재확산세와 함께 증가와 감소, 정체를 반복해왔다.
미국에서 최근과 같은 대규모 실업은 역사적으로 유례를 찾기 어렵다. 지난 2월까지 미국의 주간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20만건대에 불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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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전까지 최대 기록은 제2차 오일쇼크 때인 1982년 10월 당시 69만5000명이었다. 글로벌 금융위기 때에도 최대 66만5000명(2009년 3월)에 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