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온스그룹, 3분기 매출 1327억 '분기 최대'...누적 3800억 '17%↑'

머니투데이 지영호 기자 2020.11.12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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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온스그룹, 3분기 매출 1327억 '분기 최대'...누적 3800억 '17%↑'


휴온스그룹이 3분기 1372억원의 매출을 올려, 분기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10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휴온스그룹 지주회사인 휴온스글로벌은 연결재무제표 기준 이같은 실적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8% 늘어난 수치다. 영업이익은 242억원을 올려, 전년대비 17% 늘어났다.

3분기 누적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17% 증가한 3800억원을 기록했다. 누적 영업이익은 23% 증가해 649억원을 달성했다



별도재무제표 기준으로는 3분기 매출 100억원, 영업이익 41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각 51%, 158% 상승했다.

휴온스글로벌은 실적 상승 배경으로 보툴리눔 톡신 사업의 성장과 주력 자회사 휴온스, 휴메딕스의 지속적인 성장 기조 유지에 휴온스메디케어 등 비상장 자회사의 호실적이 상승에 힘을 보탰다고 분석했다.



계열사 중 성장을 주도한 것은 휴온스였다. 3분기 연결재무제표 기준으로 매출 1060억원, 영업이익 153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각 12%, 10%의 증가했다. 3분기 누적으로는 전년 동기 대비 15%씩 성장한 매출 3042억원, 영업이익 400억원을 기록했다.

휴온스의 안정적인 성장 흐름은 신제품 모멘텀과 방역 용품 수출 신사업이 주도했다. 여성 갱년기 건강기능식품 ‘엘루비 메노락토 프로바이오틱스’의 매출 상승세와 국내에 독점 유통 중인 ‘니조랄2%액’도 실적 상승에 보탬이 됐다.

해외 사업 부문에서는 미국법인 ‘휴온스USA’를 통해 워싱턴 주정부에 방역 용품 수출이 이어지고 있는 효과가 나타났다. 지난 5월 미국 식품의약국(FDA) 허가를 획득한 ‘1% 리도카인염산염주사제(바이알)’이 7월부터 수출길에 오르며 매출 성장을 견인했다.


건강기능식품 자회사 휴온스내츄럴과 휴온스네이처도 신제품 출시, 온·오프라인 유통망 확대, OEM(주문자상표부착표시생산)∙ODM(제조자설계생산) 사업 등을 통해 지속적으로 수익을 창출하고 있다.

휴온스내츄럴은 3분기 누적 영업이익 9억원을 올려 흑자 기조를 이어가고 있으며 휴온스네이처는 3분기 누적 매출 217억원, 영업이익 17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각 50%, 195%의 가파른 성장세를 보였다.

휴온스는 4분기에도 실적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엘루비 메노락토 프로바이오틱스’의 매출 증대와 대미 방역용품∙국소마취제 수출 상승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10월 출시한 연속혈당측정시스템 ‘덱스콤G6’도 상승 기류를 탔다.

휴메딕스는 주력 부문인 에스테틱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3분기 연결재무제표 기준 매출 224억원, 영업이익 36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각 4%, 1% 성장했다.

휴메딕스는 보툴리눔 톡신 ‘리즈톡스’와 히알루론산 필러 ‘엘라비에 프리미어’가 국내 시장에서 약진했고 자회사 파나시도 중국을 포함한 아시아 전역에서 ‘더마샤인 시리즈’ 수출이 회복세를 보인 것으로 분석됐다.

감염예방 및 멸균관리 토탈 솔루션 기업 휴온스메디케어도 점안제 등 전문의약품 사업에서 전년 동기 대비 각 24%, 43% 증가한 매출 105억원, 영업이익 20억원을 기록했다.

윤성태 휴온스글로벌 부회장은 “미래 성장을 위해 꾸준히 준비해왔던 신제품과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대비해 추진한 신사업에서의 성과가 실적 상승을 견인했다”며 “전세계적으로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지만 휴온스그룹은 현재에 안주하지 않고 미래에 대응하는 앞선 행보를 이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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