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미의 힘, 키움증권 3Q 순이익 2634억원..역대 최고

머니투데이 김도윤 기자 2020.11.12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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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 키움증권 사장. /사진제공=키움증권이현 키움증권 사장. /사진제공=키움증권


키움증권이 올해 3분기 역대 분기 기준 최고 실적을 달성했다. 개인투자자의 적극적인 주식 시장 참여로 인한 리테일 부문 성장 영향이다.

키움증권 (133,800원 ▲1,000 +0.75%)은 올해 3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3555억원, 순이익이 263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14%, 295% 증가했다고 12일 밝혔다. 영업이익, 순이익 모두 역대 분기 최고 기록이다. 올해 2분기에 이어 분기 기준 최대 실적 행진을 이어갔다.



키움증권의 올해 3분기 누적 영업이익은 6798억원, 순이익은 4928억원으로 지난해 연간 이익 규모(영업이익 4737억원, 순이익 3628억원)를 뛰어넘었다.

키움증권의 최고 실적은 주식 시장 거래대금 확대에 기반한 리테일 사업 호조가 이끌었다.



키움증권의 올해 3분기 국내 주식시장 점유율은 22.8%, 개인투자자 기준 점유율은 29.6%다.

올해 3분기 키움증권의 신규 계좌 개설 수는 94만 건이다. 올해 누적 약 240만개의 신규 계좌가 개설됐다.

해외주식 거래 확대도 눈에 띈다. 키움증권의 올해 3분기 누적 해외주식 약정금액은 전년 동기 대비 1860% 늘었다.


키움증권은 리테일뿐 아니라 IB(투자은행), 홀세일 등에서 고른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IB 부문에선 회사채 인수 주선 및 부동산 금융의 성장을 통해 올해 3분기 누적 1214억원의 순영업수익을 올렸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28% 증가한 수치다.

홀세일 부문에선 법인을 상대로 한 주식 및 채권 중개 외에 장외파생부문 성과를 바탕으로 올해 3분기 누적 800억원의 순영업수익을 올렸다. 전년 동기 대비 56% 증가한 수치다.

키움증권 관계자는 "리테일 부문을 중심으로 금융 플랫폼 사업자로서 지배력을 꾸준히 확대하고 있다"며 "IB, 홀세일 등 리테일 외 영업 기반도 더욱 강화해 지속적으로 성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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