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명동에 위치한 화이자 코리아 본사. 2020.11.10/사진제공=뉴스1
앞서 SK㈜는 한국초저온의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는 콜드체인 물류업체 '벨스타 수퍼프리즈(Belstar Superfreeze)'에 약 250억원을 투자해 지분 20%를 확보하면서 2대주주가 됐다. 콜드체인은 신선식품 등의 저장∙운송 과정을 저온으로 유지시켜 품질을 확보하는 저온유통체계다.
한국초저온이 경기도 평택 오성산업단지 내에서 운영하고 있는 세계 최초의 에너지자립형 초저온 복합물류센터/사진제공=SK㈜
한국초저온의 차별적 경쟁력은 영하 162도의 초저온 환경에서 액화된 천연가스(LNG)를 다시 기체 형태로 가공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냉열을 저온 물류용 냉매로 재활용하는 기술에 있다. 이를 통해 폐기된 LNG 냉열을 재활용하고 기화에 사용된 바닷물을 다시 방류함으로써 발생할 수 있는 환경오염을 막을 수 있다.
기존 전기 냉장 방식 대비 전기요금을 최대 70%까지 절감할 수 있어 원가경쟁력도 탁월하다. 전세계적으로 LNG 냉열을 활용한 초저온 물류센터 기술을 갖춘 기업은 한국초저온이 유일하다.
한국초저온 기술 개념도/사진=SK(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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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는 2017년 글로벌 물류기업인 'ESR'에 투자하면서 물류사업에 진출했다. 전자상거래의 폭발적 증가로 SK㈜가 보유한 지분가치는 2년 만에 2배로 뛰었으며, 최근 ESR이 홍콩 증시에 성공적으로 상장하면서 SK㈜의 투자 선구안이 빛을 발하기도 했다.
업계 관계자는 12일 “화이자 백신이 국내에 유통되기 위해선 한국초저온의 인프라를 활용하는 것 외에 다른 선택지가 없을 것”이라며 “SK㈜가 벨스타에 대한 추가 투자권도 있는 만큼 고부가 초저온 유통망에 투자했던 수혜를 극대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