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운 공주시의장 “공공기관 이전 배제는 시민 무시한 처사”

뉴스1 제공 2020.11.12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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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문화 관련으로만 이전 기관 한정지으면 안돼"
세종시 출범으로 가장 큰 손실 입은 공주 배려해야

12일 이종운 의장이 기자들과 만나 공주시 혁신도시 지정의 당위성을 설명하고 있다.© 뉴스112일 이종운 의장이 기자들과 만나 공주시 혁신도시 지정의 당위성을 설명하고 있다.© 뉴스1


(공주=뉴스1) 조문현 기자 = 이종운 충남 공주시의회 의장이 12일 “충남에서 가장 큰 손실을 본 공주를 배제하고 내포신도시에 공공기관을 이전하는 것은 공주시민을 무시하는 처사”라며 작심 발언했다.

이 의장은 이날 “공주시는 세종시 출범 당시 전체 면적의 8.2%인 76.1㎢와 3개면 21개리, 6000명을 넘겼으며 편입된 부동산 가액만 1조 8000억 원 이상의 손실을 봤다. 남양유업을 비롯해 한국영상대학, 농협 연수원, 산림박물관, 32사단 등이 세종시로 편입돼 12만 인구가 현재 10만 명으로 주는 등 막대한 피해를 보았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역사·문화 관련으로 이전 기관을 한정지으면 안 된다”며, “한국문화재재단, 한국소방산업기술원, 한국임업진흥원, 한국행정연구원, 한국문화관광연구원, 한국과학창의재단, 한국환경산업기술원, 한국건강증진개발원, 한국건강가정진흥원을 내포신도시보다는 세종시에 인접한 공주시에 분산 유치해야 정부 유관기관과 상호협력 체제를 극대화 할 수 있다”고 역설했다.

이 의장은 “충남도 양승조 지사가 역사·문화 관련 기관만 공주시로 하고 공공기관 이전은 내포신도시로 이전을 염두하고 있다”며 “양 지사는 충남 혁신도시 지정의 당위성을 세종시 출범으로 인한 충남의 손실을 근거로 들었다. 따라서 가장 큰 손실을 본 공주에 이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공주시의회는 충남 혁신도시 지정에 따른 수도권 공공기관을 공주시에 최우선으로 이전해줄 것을 골자로 한 ‘충청남도 혁신도시 지정에 따른 공공기관 유치 촉구 결의안’을 채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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