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광ILI, 수소충전소 핵심 부품 국산화 성공 "그린뉴딜 수혜 기대"

머니투데이 김건우 기자 2020.11.12 1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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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소용 고압안전밸브 개발, 11일 시연회 개최

조광ILI (732원 ▼14 -1.88%)는 수소충전소, 수소연료전지발전소, 수소압축용기 및 수소추출기에 사용되는 수소용 고압안전밸브의 국산화에 성공했다.

지난 11일 경상남도 양산 본사에서 열린 수소용 고압안전밸브 시연회지난 11일 경상남도 양산 본사에서 열린 수소용 고압안전밸브 시연회


조광ILI는 지난 11일 경상남도 양산 본사에서 수소용 고압 안전밸브 JSV-HT9의 시연회를 개최했다고 12일 밝혔다.



조광ILI 관계자는 "JSV-HT91은 수소충전소의 안전을 최종적으로 책임지는 핵심 안전 부품"이라며 "뛰어난 품질과 안정성 그리고 합리적인 가격을 바탕으로 그동안 고가의 수입품이나 품질보증이 어려운 영세업체의 밸브를 대체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수소용 고압안전밸브는 수소충전소 1개소당 30~40개가 설치된다. 회사는 이번 시연회를 통해 품질과 안정성을 인정받았고, 연내 매출이 가시화될 것이라고 전했다. 국내와 중국의 수소충전소 부품 공급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정부의 수소경제 활성화 로드맵에 따르면 2022년까지 수소충전소 310여개소, 2025년까지 수소차량 11만대를 보급할 계획이다. 또 중국도 2025년까지 수소충전소 5000개 건설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 관계자는 "한국에서의 안정된 레퍼런스를 바탕으로, 발빠르게 중국시장에 진출할 계획"이라며 "중국은 수소 충전소와 수소 운반용 트레일러 시장이 향후 5년간 폭발적인 성장을 보일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이어 "중국은 안정성의 문제로 고압안전밸브의 중국 제품 사용을 제한하고 있어
뛰어난 품질 및 안정성, 그리고 합리적인 가격의 우리 제품의 경쟁력이 있을 것"이라며 "이미 중국 영업네트워크를 통한 사전작업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이번에 개발한 수소용 고압안전밸브 이외에도 지속적인 R&D(연구개발)를 통해 2025년까지 130조원 규모로 성장할 LNG운반선 시장에 필수적인 초저온 미압 밸브 개발도 완료했다"고 덧붙였다.
수소용 고압 안전밸브 JSV-HT9수소용 고압 안전밸브 JSV-HT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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