軍 덮친 코로나, 하루새 10명 집단감염...서울에서만 총 53명

머니투데이 오세중 기자 2020.11.12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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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용산의 국방부 직할부대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7명 발생했다. 군과 보건당국은 국군복지단 소속 공무직 근로자 1명이 양성 판정을 받은 뒤 밀접 접촉자 등으로 분류된 200여명에 대한 추가 검사를 진행한 결과 간부 6명이 추가 확진됐다고 11일 밝혔다. 용산구의 국군복지단 모습. /사진=뉴스1서울 용산의 국방부 직할부대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7명 발생했다. 군과 보건당국은 국군복지단 소속 공무직 근로자 1명이 양성 판정을 받은 뒤 밀접 접촉자 등으로 분류된 200여명에 대한 추가 검사를 진행한 결과 간부 6명이 추가 확진됐다고 11일 밝혔다. 용산구의 국군복지단 모습. /사진=뉴스1


서울시 관내에서 전일대비 코로나19(COVID-19) 신규 확진자가 또 다시 50명을 넘으면서 집단감염 확산세가 이어지고 있다. 특히 코로나19 감염이 밀집도가 높은 생활을 하는 군 부대에서 다시 터지면서 하루사이 무려 10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서울시는 12일 0시 기준으로 코로나 신규 확진자는 전일 대비 총 53명이 늘어났다고 밝혔다.



서울시에 따르면 서울 용산에 위치한 국방부 직할부대인 국군복지단 소속 공무직 근로자 1명이 10일 최초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후 밀접 접촉자 등으로 분류된 200여명에 대한 추가 검사를 실시한 결과, 11일 13명이 추가 확진 판정받는 등 집단감염이 계속되고 있다.

11일 확진 판정을 받은 사람들은 최초 확진자와 같은 직장에서 근무하는 동료 11명과 가족 2명이다.



특히 확진자 중 한 명은 지난 8일 국방부 영외에 있는 용산 국군중앙교회 예배를 다녀온 것으로 확인 돼 교회발 집단감염 확산도 우려되는 상황이다.

서울시는 현재 용산구와 국군복지단에서 역학조사 및 접촉자 조사를 실시 중이며, 해당 현장 등에는 긴급방역을 실시했다.

또 강남구 역삼역 환경미화원을 통한 집단감염도 이어지고 있다.


서울시에 따르면 역삼역 환경미화원 1명이 10월 29일 최초 확진 후, 11월 9일까지 16명, 11일에 4명이 추가 확진돼 관련 확진자는 총 21명으로 늘었다.

11일 확진자는, 최초 확진자의 n차 감염으로 인한 지인 3명과 그 가족 1명인 것으로 조사됐다.

최초 확진자 및 추가 확진자의 직장 동료 및 가족, 지인 등 접촉자를 포함해 총 438명에 대해 검사했고, 최초 확진자 제외하고 양성 20명, 음성 414명, 나머지는 검사를 진행 중이다.

이 밖에도 동대문구 에이스희망케어센터 관련 코로나19 확진자는 전일대비 3명이다.

서울시는 "역학조사에서 해당 시설은 센터 입장 전 발열 확인, 손 세정, 식사 시 칸막이 설치 등 방역수칙을 잘 지키고 있었으나 복도와 화장실에만 환기시설이 있어, 환기가 미흡한 것으로 파악됐다"며 "내부는 밀집도가 높고 장시간 머무르는 형태로 이용자 대부분이 치매환자로 완벽한 관리와 이용자간 접촉에 의한 감염을 피하기는 어려운 상황이었다"고 설명했다.

한편, 서울시는 감염 취약계층이 많은 요양시설, 주야간보호시설에서는 △종사자의 마스크 착용 및 손 씻기 철저 △유증상자 신속 검사 △외부인 방문 금지 △실내 환경 청소·소독 등 시설 내 감염관리를 철저히 해달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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