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크를 착용한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 © AFP=뉴스1
NHK 등에 따르면 바흐 위원장은 이날 화상회의 방식으로 주재한 IOC 이사회 뒤 기자회견을 통해 "오는 15~18일 도쿄를 방문할 예정"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바흐 위원장은 이번 방일 계획에 대해 "코로나19 대책 검토가 중요한 시기에 와 있는 상황에서 실제로 뭐가 필요한 지를 이해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며 "완성된 국립경기장과 선수천 등 시설도 시찰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바흐 위원장은 일본의 이번 국제 친선 체조대회를 "10점 만점에 8점"이라고 평가하면서 "올림픽 개최 우려에 대한 사람들의 생각이 바뀌는 데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도쿄올림픽까지 9개월 남았는데 (코로나19) 백신 등 더 좋은 대책 준비도 진행되고 있다"며 "내년 여름에 올림픽을 할 수 있다고 자신한다. 모든 선수와 관계자들도 자신감을 가졌으면 한다"고 거듭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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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흐 위원장의 이 같은 발언은 최근 미국 제약사와 화이자와 독일 바이오엔테크가 공동으로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이 90% 이상 예방효과를 보였다는 임상시험 결과 등을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
도쿄올림픽 조직위원회도 앞서 화이자의 코로나19 백신 관련 소식에 "모두가 안도감을 느꼈다"(나카무라 히데마사 대회 개최 총괄)고 밝혔었다.
바흐 위원장은 이번 방일 기간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도 만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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