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버나인, 가전·의료기기 호조에 '깜짝 실적'..."분기사상 최대실적"

머니투데이방송 이대호 기자 2020.11.12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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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버나인이 분기 사상 최대실적을 올렸다. 3분기 누적 매출은 1,000억원을 돌파했다. 가전과 의료기기 분야가 고르게 성장했다.

파버나인은 12일 분기보고서를 통해 지난 3분기 매출액 399.2억원, 영업이익 44.8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49.26% 급증했고, 영업이익은 흑자전환한 것이다. 분기 영업이익으로는 사상 최대 실적이다.

3분기 누적 매출은 1,061억원으로 지난해 같은기간(811억원)보다 30.8% 급증했다. 이는 지난해 연간 매출(1,036억원)을 이미 뛰어넘은 것이기도 하다.

파버나인은 "3분기까지 인공호흡기를 포함한 헬스케어 매출이 급증했고, 미국 GE와 관계사들로 납품되는 냉장고 핸들류 등 해외 생활가전 직수출 물량이 크게 늘어나면서 실적이 급증했다."고 설명했다.


파버나인은 "올들어 3분기까지 GE 및 관계사에 신규 납품한 프리미엄 제품이 누적 매출액 115억원을 넘어섰다."며, "올해까지 삼성전자, GE 및 관계사들로 납품된 생활가전 매출 규모는 360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전했다.

특히 광주사업장 스마트팩토리가 도입되면서 연간 생산캐파가 기존 300억원에서 500억원으로 확대됐고, 국내외 쏟아지는 주문량을 소화해 낸 점도 실적 급증의 주요인이라고 꼽았다.

또한 지난해 1분기부터 베트남 법인으로 이전한 TV 관련 제품이 올해부터 안정적인 생산 단계에 안착했고, 지속적인 생산성 향상과 원가절감 등을 이루고 있다는 설명이다. 베트남 법인 3분기 누적 매출액은 318억원으로 지난해 연간 매출(200억)도 넘어섰다고 밝혔다.

의료기기 매출도 급증했다. 올해 3분기까지 인공호흡기와 X레이 등 의료기기 매출액은 257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65억원)보다 56% 성장했다. 이익률 역시 다른 제품보다 월등히 높다는 설명이다.

한편 파버나인은 인천 본사를 의료기기 헬스케어 전문기업으로 탈바꿈 하고, 광주사업장은 스마트팩도리로 만들어 생활가전사업부 중심으로 운영하고 있다. 광주에서는 삼성전자와 미국 GE에 주로 납품하고 있다. 베트남 법인의 경우 삼성전자 TV관련 제품(디지털사이니지 포함)을 생산하는 전문기업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이대호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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