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3일 미국 대선에서 맞붙은 조 바이든 전 부통령(왼쪽)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11일(현지시간) 미국 경제방송 CNBC에 따르면 브래드 라펜스퍼거 조지아 주무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표 차이가 매우 적기 때문에 각 카운티마다 전부 손으로 재검표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공화당의 전통적인 '텃밭'인 조지아 주에선 개표 중반까지만 해도 트럼프 대통령이 10%포인트 이상 격차로 바이든 당선인을 앞섰다. 그러나 이후 바이든 당선인이 역전해 성공하며 현재 개표율 98% 기준으로 1만4112표(0.29%포인트)까지 격차를 벌렸다.
라펜스퍼거 주무장관을 포함한 주 선거당국 관계자들은 광범위한 선거 부정에 대한 어떤 증거도 나오지 않았다고 밝혀왔다.
그러나 더그 콜린스 공화당 하원의원은 10일 컴퓨터 스캐너가 아니라 더 엄격한 절차인 수기 재개표를 요청하는 서한을 보냈다. 공화당 소속 조지아 상원의원인 데이비드 퍼듀와 켈리 로플러는 선거 책임자인 라펜스퍼거 주무장관의 사퇴를 요구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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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아에는 선거인단 16명이 걸려있다. 그러나 바이든 당선인은 조지아 주를 빼고도 이미 대통령 당선 기준인 선거인단 270명 이상을 사실상 확보했다. 따라서 조지아 주에서도 결과가 뒤집히는 것 만으론 대선 결과가 바뀌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