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벨]유씨아이, 그린수소 생산 사업 시동 건다

더벨 박창현 기자 2020.11.11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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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EAT 연구소·바이오엑스 협업, 생산 모듈 설치 착수

더벨|이 기사는 11월11일(15:45) 자본시장 미디어 '머니투데이 thebell'에 출고된 기사입니다.


유씨아이(UCI)가 미국 연구소와 손잡고 폐자원을 활용하는 그린수소 생산 상용화에 시동을 건다. 정부가 내년 '수소경제 활성화 로드맵 2.0' 발표를 예고하는 등 대대적인 정책 지원에 나서고 있어 그린수소 상용화 사업은 더욱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UCI (445원 ▲2 +0.5%)는 자회사 바이오엑스, 미국 국립연구소 산하의 EAT(Electro-Active Technologies)와 손잡고 수소 생산 기술의 국내 이전 및 그린수소 상용화 파일럿 테스트(사용 전 점검) 업무에 착수했다고 11일 밝혔다. 바이오엑스와 EAT는 이르면 이달 말 한국 음식물 쓰레기로 생산한 수소를 활용해 드론 비행 등 다양한 테스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EAT 보롤레(Borole) 박사 일행이 한달간 일정으로 방한한 상태다. 이화여대 산학협력단과 업무 협약도 체결했으며, 현재 이화여대 공과대학 내에 실험실을 설치하고 수소 시험 생산에 돌입했다.

EAT의 그린수소 생산 시스템은 이미 미국에서 상용화를 눈앞에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바이오엑스는 이번 한국 파일럿 테스트를 마무리 짓고 국내 사업화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UCI 관계자는 "생산과정에서 온실가스가 다량 배출돼 '그레이수소'로 불리는 개질수소와 달리 음식물쓰레기를 활용해 생산하는 그린수소는 온실가스 배출은 물론 전력소모도 낮아 미래형 수소 생산 기술로 평가받는다"며 "UCI는 바이오엑스와 함께 수소생산 등 미래 에너지 기술로 의미 있는 실적 성장을 만들어 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AT가 보유한 미생물 전기분해(microbial Electrolysis) 방식 수소 생산 기술은 미국 에너지부 산하의 국가 과학 기술연구소인 오크리지 국립연구소에서 최초로 개발됐다. 당시 기술 개발 연구진들이 수소 상용화를 위해 2017년 스핀오프(회사분할)해 EAT를 설립, 기술 독점라이선스를 보유하고 있다. 바이오엑스는 EAT 지분 14.7%와 국내 독점 사업권을 확보한 상태며 현재 한국, 미국 동시 상용화를 추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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