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지켐생명과학 "코로나19 임상 순항...2상 환자 70% 모집"

머니투데이방송 이대호 기자 2020.11.11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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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지켐생명과학은 한국과 미국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을 위한 임상시험이 속도를 내고 있다고 밝혔다.

엔지켐생명과학은 11일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을 위한 국내 2상 임상시험에서 목표 환자의 약 70%를 모집했다고 밝혔다. 이는 산소 치료가 필요없는 경증 코로나 폐렴 환자를 대상으로 하고 있으며, 충북대병원, 인천의료원, 인하대병원, 서울의료원, 가천대길병원 등에서 진행 중이다.



또한, 국내 최초로 진행 중인 제2상 미국 임상은 저유량 산소 치료를 요하는 초기 중증 코로나 폐렴 환자를 대상으로 이달 첫 환자 등록이 이뤄질 전망이라고 밝혔다.

엔지켐생명과학은 "면역조절 작용기전 EC-18은 코로나19 감염 시 과도한 염증을 신속하고 효과적으로 해소해 싸이토카인 폭풍을 예방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이는 코로나19 환자에서 가장 우려되는 상황인 중증 폐렴 및 호흡곤란 증후군으로의 악화를 막아주게 된다."고 전했다.

또한 "이러한 염증 해소 기전뿐 아니라 EC-18의 항바이러스 효과도 최근 세포 실험에서 확인된 바,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 세포에서 EC-18은 바이러스의 세포 내 증식을 99% 이상 억제하는 효능을 나타냈다."고 밝혔다.


엔지켐생명과학은 렘데시비르 임상3상 책임자로 유명한 듀크대 울프 교수를 미국 임상 책임자로 영입한 바 있다. 또한 인플루엔자, 사스, 메르스 등 호흡기 바이러스 분야 최고의 전문가인 고려대 감염내과 김우주 교수를 과학기술자문위원으로 위촉해 성공적인 코로나 치료제 개발에 매진하고 있다.

엔지켐생명과학 'EC-18'은 패턴인식수용체(PRR, TLRs)의 세포내 재순환을 촉진시켜 코로나19로 인한 사이토카인 폭풍 등 과다면역반응을 효과적으로 예방, 치료하는 기전이다.

같은 물질로 현재 미국과 한국에서 '구강점막염', '호중구감소증', '급성방사선증후군' 치료제를 위한 다수의 임상2상을 진행 중이기도 하다. 모두 면역조절이라는 공통점을 갖는다.

손기영 엔지켐생명과학 대표는 "엔지켐생명과학은 한국과 미국에서 동시에 코로나 치료제 임상 2상을 진행하는 유일한 국내 기업"이라며, "현재 완료 단계에 와 있는 항암방사선 유발 구강점막염 미국2상 임상시험 등에서 다시 한번 확인된 EC-18에 대한 자신감과 축적된 노하우에 더해서 최고의 코로나 감염병 전문가들의 합류로 안전하고 효과적인 신약 개발의 성공을 앞당기기 위해 전사적인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이대호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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