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에프씨 "독보적 화장품 기술력..성장 모멘텀 풍부"

머니투데이 김도윤 기자 2020.11.11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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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우영 엔에프씨 대표. /사진제공=엔에프씨유우영 엔에프씨 대표. /사진제공=엔에프씨


화장품 소재 전문 기업 엔에프씨가 독보적인 화장품 기술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포부다. 자외선 차단제 필수 성분인 이산화티탄(TiO2) 국산화 성공, 제2공장 신축 등 풍부한 성장 모멘텀을 확보했다고 강조했다.

유우영 엔에프씨 대표는 11일 서울 여의도에서 개최한 IPO(기업공개) 간담회에서 성장 전략 등에 대해 소개하며 이 같이 밝혔다.



엔에프씨는 2007년 '자연의 친구들'이라는 개인 회사로 시작, 2012년 법인 체제로 전환했다. 화장품 소재 개발과 ODM(제조사설계생산), OEM(주문자상표부착생산)이 주요 사업이다.

엔에프씨는 소재 원천기술을 토대로 국내 화장품 시장에서 비교적 안정적인 입지를 구축했다.



세라마이드 함량을 대폭 높이는 MLV(Multi-Lamellar Vesicle, 난용성 효능물질 안정화 기술) 기술, 입자 미세화와 안개 분사 시스템을 접목해 피부 흡수 증가를 돕는 나노리포좀 기술, 자동화 제형 기술 등이 대표적이다.

특히 국내 최초로 수용성 세라마이드를 개발하고 화장품용 이산화티탄 합성에 성공하며 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이산화티탄은 자외선 차단제 등에 적용하는 핵심 소재로, 그동안 일본 등 수입에 의존했다.

엔에프씨는 화장품 완제품 사업에서도 성과를 내고 있다. 그동안 확보한 소재 개발 능력과 자동화 제형 기술 등을 통해 품질 및 원가 경쟁력을 갖췄다. 2019년 기준 화장품 완제품 사업으로 77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글로벌 시장에서 공급이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엔에프씨는 설립 이후 매년 실적 성장에 성공했다. 최근 5년간 연평균 매출 성장률은 31.8%에 달한다. 올해 상반기 코로나19(COVID-19) 확산 국면 속에서도 비교적 견조한 실적을 유지했다.

엔에프씨의 희망공모가밴드는 1만200~1만3400원이다. 밴드 기준 공모 규모는 204억~268억원, 예상 기업가치는 935억~1230억원이다. 밴드 상단 기업가치는 지난해 실적 기준 PER(주가수익비율) 약 18.7배다.

엔에프씨는 오는 16~17일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거쳐 23~24일 일반투자자 대상 청약을 받는다. 코스닥 시장 상장 예정일은 오는 12월 2일이다. 상장 주관사는 삼성증권이다.

유 대표는 "엔에프씨는 자외선 차단 필수 성분인 이산화티탄 합성 국산화 성공, CBD(의료용대마) 추출 기술을 통한 의약품 분야 확장 등 미래 성장 모멘텀을 확보했다"며 "독보적인 플랫폼 기술을 다양한 소재 및 완제품 분야에 적용해 사업을 확장하는 등 글로벌 화장품 전문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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