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박영태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11일 청와대 대정원에서 열린 제25회 농업인의 날 기념식에 참석해 기념사를 하고 있다. 2020.11.11. since1999@newsis.com](https://thumb.mt.co.kr/06/2020/11/2020111110407685656_3.jpg/dims/optimize/)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 본관 앞 대정원에서 열린 '제25회 농업인의날' 행사에 참석해 "농업은 생명 산업이자 국가기간산업이고, 농촌은 우리 민족공동체의 터전이다. 코로나 위기 속에서 우리는 자연 생태계의 중요성을 더욱 절실히 느꼈고, 삶의 터전으로서 농촌이 갖고 있는 거대한 잠재력에 주목하게 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제 농촌도 혁신의 공간으로 거듭나고 있다. 연간 1600명의 청년 농업인 양성사업으로 농촌의 미래 주역들이 성장하고 있고, 2022년까지 스마트팜 보급을 7000헥타르로 확대한다"며 "자율작업 트랙터와 자율작업 이앙기는 우리 기술로 만들어 수출하고 있는 제품이다. 어르신들도 자율작업 농기계를 이용해 큰 힘 들이지 않고 농사를 하실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서울=뉴시스]박영태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11일 청와대 대정원에서 열린 제25회 농업인의 날 기념식에 참석해 기념사를 하고 있다. 2020.11.11. since1999@newsis.com](https://thumb.mt.co.kr/06/2020/11/2020111110407685656_4.jpg/dims/optimize/)
농업인의 날은 매년 11월11일로, 농업이 국민경제의 근간임을 국민들에게 인식시키고 농업인의 긍지와 자부심을 북돋우며 노고를 위로하기 위해 1996년 국가기념일로 지정됐다.
문 대통령은 이날 수해와 아프리카돼지열병 등으로 노고를 겪은 농업인들을 격려하고,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농업과 농촌의 역할을 강조했다. 특히 유례없이 길었던 장마와 뒤이은 세 번의 태풍 등으로 큰 피해를 입은 농업인들을 위로하고, 코로나19와 기후변화에 대응함에 있어 농업·농촌의 중요성을 강조하기 위해 지난 2003년 이후 17년 만에 대통령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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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는 이날 행사를 청와대 본관 앞 대정원에서 진행했는데, 조선시대 왕실에선 경복궁 후원에 풍년을 기원하고 풍흉을 살피기 위해 친경전(親耕田)과 경농재(慶農齋) 등을 둔 데에 착안했다. 농업인들에 대한 예우를 다하는 한편, 국가 기간산업으로서 농업의 중요성을 강조하기 위해서다.
한편 이날 행사엔 코리아세일페스타와 연계해 우리 농산물의 우수성을 알리고 소비를 촉진하기 위한 시간도 마련됐다. 농업인의 날을 기념해 8개도의 대표 쌀을 한데 모은 ‘대한민국 쌀’을 제작, 공영홈쇼핑 특설무대(청와대 사랑채)에서 5000박스(5kg, 1kg×5개)를 한정 판매했다. 8도쌀은 △경기 해들 △강원 오대 △충북 참드림 △충남 삼광 △경북 일품 △경남 영호진미 △전북 신동진 △전남 새일미 등이다.
이번 행사는 코로나19에 따른 방역상황을 고려해 200명으로 참석자 수를 제한했다. 손소독, 발열검사 등 철저한 방역조치 하에 진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