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대선불복 제일 답답한 바이든 "솔직히 난감해"

머니투데이 뉴욕=이상배 특파원 2020.11.11 0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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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윌밍턴 AFP=뉴스1) 우동명 기자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9일(현지시간) 델라웨어주 윌밍턴에서 대선 승리 선언 후 첫 기자회견을 열고 코로나19를 막기 위해 마스크를 착용해 달라고 호소하고 있다.  ⓒ AFP=뉴스1(윌밍턴 AFP=뉴스1) 우동명 기자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9일(현지시간) 델라웨어주 윌밍턴에서 대선 승리 선언 후 첫 기자회견을 열고 코로나19를 막기 위해 마스크를 착용해 달라고 호소하고 있다. ⓒ AFP=뉴스1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대선 결과에 대한 승복을 거부하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 대해 "솔직히 난감하다"(it’s an embarrassment, quite frankly)고 속내를 드러냈다.

10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바이든 당선인은 이날 댈라웨어 주 윌밍턴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대선 패배를 인정하지 않는 트럼프 대통령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을 받고 이 같이 답했다.



이어 기회가 주어진다면 트럼프 대통령에게 어떤 말을 할 것이냐는 질문에는 "대통령님, 당신과 대화하기를 고대합니다"라고 했다.

그러나 바이든 당선인은 트럼프 대통령이 정권 이양을 돕지 않는 것에 대해서는 크게 중요하지 않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는 정권 인수 작업을 이미 시작했다"며 "현 시점에서 우리가 이겼다는 것을 그들이 인정하려 하지 않는다는 사실은 내년 1월20일 취임일 전까지 우리의 계획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말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이 임명한 에밀리 머피 연방총무처(GSA) 처장은 바이든 당선인의 정권 인수 작업을 위한 지원을 거부하고 있다고 전날 워싱턴포스트(WP)가 보도했다. GSA는 한국의 조달청에 해당하는 기관이다.

GSA 대변인은 "아직 당선인 확인 작업이 이뤄지지 않았다"면서 "청장이 법이 요구하는 모든 요건을 준수하고 이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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