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제과 빼빼로, 1등 비결은 '빼빼로데이'롯데제과 '빼빼로'는 지난해 매출액 982억7500만원을 기록하며 '2019년 가장 많이 팔린 과자'에 이름을 올렸다.
올해도 빼빼로의 매출 전망은 밝다. 올해 1~9월 빼뺴로 누적 매출액은 지난해보다 30% 이상 늘어난 600억원을 기록했다. 지난 4월 출시한 크런키 빼빼로가 흥행한 영향이다. 크런키 빼빼로는 출시 6개월 만에 매출 150억원을 기록, 빼빼로 10종 매출 중 25%를 차지하며 가장 인기 있는 빼빼로에 올랐다.
빼빼로데이는 제과업계 상술?…기원은 소비자로부터빼빼로데이는 롯데제과의 '상술'이라는 오해가 퍼져있지만, 의외로 소비자로부터 시작된 기념일이다.
1990년대 초 경남 지역 여중고생 사이에서 '빼빼로처럼 빼빼하게(날씬하게) 되자'며 다이어트를 격려하는 의미로 빼빼로를 주고받는 문화가 시작이었다. 해당 지역의 11월 빼빼로 판매량이 증가하는 현상을 파악한 롯데제과 관계자가 이를 마케팅에 활용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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빼빼로데이는 소비자가 시작한 문화를 마케팅으로 잘 살린 가장 성공적인 사례가 됐다. 빼빼로데이의 성공으로 식품업계에선 다양한 '데이 마케팅'에 나섰지만 빼빼로데이 만큼 성공한 경우는 없다.
올해도 유통업계에는 빼빼로데이 마케팅 열기가 뜨겁다. 코로나19(COVID-19) 영향으로 밸런타인데이나 화이트데이 특수를 누리지 못했지만 코로나가 비교적 잠잠해진 빼빼로데이 대목을 잡겠다는 의지다.
롯데제과는 빼빼로 프렌즈 캐릭터를 내세워 대형, 실속형, 롱형 등 기획상품 10종을 선보였다. 편의점 업계에서는 △GS25 '돼지바·텔레토비 빼빼로' △CU 'BYC 빼빼로 패키지' △세븐일레븐 '미니언즈 빼빼로 세트' △이마트24 '11월11일 햄참치마요 김밥' 등 다양한 협업 상품을 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