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형 두산 베어스 감독.
두산은 10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철벽 불펜과 타선의 집중력을 앞세워 4-1의 승리를 거뒀다.
이처럼 한껏 기세가 오른 두산이지만, 김태형 감독은 방심하지 않고 있다. 내친김에 3연승으로 플레이오프를 통과하고자 한다. 3차전 선발로 '20승 투수' 라울 알칸타라가 나간다. 가능성은 충분히 높다.
최종 목표가 한국시리즈 우승인 이상 3연승으로 마치는 쪽이 가장 좋다. 한국시리즈는 오는 17일부터 시작된다. 12일 3차전에서 플레이오프를 마치면 4일 휴식이 생긴다. 밑에서 올라가는 불리함이 거의 사라진다고 봐도 무방하다.
크리스 플렉센이 무려 일주일을 푹 쉬고 등판할 수 있으며, 다른 선발투수 또한 마찬가지다. 야수진도 4일 휴식이면 회복할 시간은 충분하다. 오롯이 정비된 상태로 NC를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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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두산의 한국시리즈 진출이 확정된 것은 아니다. 드물기는 해도 2승 후 3연패로 탈락한 사례가 있다. 1996년 쌍방울이 현대를 만나 2승을 만든 뒤 3연패로 무너졌고, 2009년에는 두산이 SK와 상대해 2승 후 3연패를 당했다. 역대 딱 두 번 있었던 역스윕이다.
방심하면 안 된다. 그래도 두산이 유리한 것은 틀림없다. 한국시리즈를 생각하면 3차전에서 끝내는 것이 가장 좋다. 2패가 아니라 2승을 하고도 김태형 감독이 총력전이라는 단어를 꺼낸 이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