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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벨]녹원씨엔아이, 산업용필터 업체 인수 "3년 내 시장 빅3"

더벨 방글아 기자 2020.11.10 1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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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주대금 통해 생산캐파 증설, MB필터 기술력 기반 자동차용 등 시장 다각화



더벨|이 기사는 11월10일(13:07) 자본시장 미디어 '머니투데이 thebell'에 출고된 기사입니다.
코스닥 상장사 '녹원씨엔아이 (5,770원 70 +1.2%)'가 산업용필터 전문업체 '프라나랩'을 인수한다. 녹원씨엔아이는 설립 초기부터 MB(Melt Blown) 필터 제조 기술력에 기반해 대규모 PR(구매 요청)을 받는 프라나랩의 생산캐파를 확대해 3년 내 국내 산업용 필터 시장에서 '빅3' 업체로 도약시킨다는 목표다.

녹원씨엔아이는 ㈜프라나랩 지분 35%가량을 신주 취득 방식으로 인수한다고 10일 밝혔다.



인수자금은 전환사채 발행으로 마련한다. 취득에 드는 금액은 220억원 수준이며, 제반 절차가 마무리되면 녹원씨엔아이는 프라나랩의 최대주주가 된다.

프라나랩은 지난 7월 설립된 산업용필터 제조사다. 전자제품, 공정시설, 수처리 여과기 등에 광범위하게 쓰이는 필터를 전문 생산한다. 현재 5개 생산라인을 가동 중이며 이번에 녹원씨엔아이로부터 납입받는 신주대금으로 6개 라인을 추가 증설할 계획이다.

설립 후 채 4개월이 되지 않았지만 대규모 생활용 MB 필터 주문을 받는 것으로 전해진다. 다양한 해외 발주처에서 문의가 쇄도하고 있지만 현재 생산캐파로 충족하기 어려워 이번 신주발행을 결정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녹원씨엔아이에 따르면 현재 국내 MB필터 시장에선 공급이 수요를 못 따라가고 있는 상황이다. 월 수요가 약 2000톤에 달하는 반면 생산물량은 800톤가량에 불과하다. 특히 주요 경쟁 상대였던 중국산 필터에서 최근 대량 불량 사태가 발생한 것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전 세계적으로 중국산 필터 수요가 급감한 반면 한국산 필터에 대한 수요가 빠르게 늘고 있다.

녹원씨엔아이는 프라나랩을 통해 액체 및 공기여과, 자동차용, 기타 산업용 필터 시장으로까지 진출하는 밑그림을 그리고 있다. 세계 산업용 필터 시장은 연평균 7% 성장해 2025년까지 60조원 규모를 이룰 것으로 예측되는 만큼 MB 필터 부문을 시작으로 리딩 업체 지위를 굳혀간다는 목표다.


녹원씨엔아이 관계자는 "MB필터를 포함하는 산업용 필터 사업은 회사의 안정적 캐시플로우에 새로운 성장동력과 모멘텀을 제공해 줄 것"이라며 "당사가 거래 중인 세계 최대 모바일 제조사 대상 영업 노하우와 네트워크를 살려 시너지를 모색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산업용 필터 사업부문에서 3년 내 국내 시장 빅3 진입을 목표로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녹원씨엔아이는 잉크 전문 ICT 소부장 업체다. 1987년 설립돼 모바일용 특수 잉크를 주력으로 하는 소재·부품과 산업용 마이크로 필터를 전문으로 하는 유통, 조경 등 3개 사업부문을 영위 중이다. 소프트웨어 사업에서 필터 유통으로 한차례 주 사업영역을 바꾼 뒤 2017년 7월 산업용 잉크 기업인 녹원씨엔아이 지분을 100% 인수하면서 현재 사업구조를 구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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