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안은나 기자 =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8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첨단산업 세계공장 도약을 위한 소재·부품·장비 2.0 전략'을 발표하고 있다. 정부는 글로벌 소부장 강국 도약과 첨단산업의 세계공장화를 위해 Δ22년까지 차세대 전략기술 5조원 이상 집중 투자 Δ소부장으뜸기업 100개 육성 Δ디지털공급망 구축 Δ첨단유치·유턴에 5년간 1.5조원 지원 Δ공급망 다변화를 위한 FTA 협상 추진 Δ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 등의 방안을 내놓았다. 2020.7.9/뉴스1
유턴기업수 역대 최대…6월 이후 2배 늘어나
정부는 지난 3월 유턴법 개정안을 시행하고 국내로 복귀하는 소프트웨어 개발사나 영화·방송프로그램 제작사 등도 유턴기업으로 인정, 국공유지 수의계약, 임대료 최대 50% 감면 등 혜택을 주기로 했다.
해외 이전기업에 대한 연이은 구애에 기업들도 화답했다. 올해 국내로 복귀한 유턴기업 21개사 중 6월 이후 복귀를 결정한 기업은 14개사에 달한다. 투자계획 규모도 1~5월 1756억원보다 1396억원 많은 3152억원을 기록했다. 6월초부터 발표된 일련의 정책이 효과를 낸 것으로 풀이된다.
산업부 관계자는 "보통 유턴기업들의 경우 1~2년 가량 복귀 여부를 고민하는 경우가 많은데, 올해 발표된 정책들이 복귀를 확정하는데 큰 영향을 준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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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경북·전북 복귀 가장 많아…중국 떠난 기업 13개사
투자계획 규모는 충남이 1550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KG동부제철이 중국현지 공장을 철수하고 신규 생산공장을 건설하기로 한 데 따른 것이다. 전북이 1186억원, 경북이 983억원을 기록했다. 경남(442억원), 인천(277억원), 부산(260억원), 강원(110억원), 경기(50억원), 전남(50억원) 등이 뒤를 이었다.
복귀 전 진출국가는 중국이 13개사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미중 무역분쟁 등으로 수출이 어려워지고 해당지역 인건비가 상승하는 등 요인 때문으로 풀이된다. 베트남(4개사)과 필리핀(2개사), 미국(1개사), 인도네시아(1개사) 등이 뒤를 이었다. 복귀기업 중 15개사는 중소기업이었다. 중견기업은 6개사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