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품 쇼핑 플랫폼 발란, 네이버로부터 전략적 투자 유치

머니투데이 박효주 기자 2020.11.10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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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란, 네이버 로고 /사진=발란발란, 네이버 로고 /사진=발란


명품 쇼핑 플랫폼 발란이 네이버로부터 전략적 투자를 유치했다고 10일 밝혔다. 구체적인 투자 금액은 밝히지 않았다.

이번 투자로 네이버와 발란은 네이버 쇼핑 카테고리에 명품 영역을 강화한다. 온라인 쇼핑에서 성장이 두드러지는 명품 카테고리 영역에서 빠르게 승기를 잡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이 밖에 시장 활성화를 위해 도·소매상의 온라인 판로 개척, B2B(기업간거래) 사업지원, 풀필먼트(통합물류대행) 서비스, IT 인프라 제공 등의 사업을 공동 진행하기로 했다. 개발자 채용 등 인력 보강을 통해 서비스 개선과 안정화도 나설 계획이다.



2015년 6월 설립된 발란은 유럽 현지 명품 부티크(대규모 도매상)와 공식 계약을 맺고 6000여 개 브랜드, 100만여 개 상품을 국내 소비자에게 제공하고 있다. 럭셔리 상품 유통 구조 최상위 공급자와 직접 거래함으로써 검증된 제품만 유통하고 상품 배송·교환 등 구매 과정 전반에 걸친 비효율을 개선했다는 게 회사 설명이다.

발란은 지난해 12월 메가인베스트먼트, SBI인베스트먼트, 위벤처스, JB자산운용, 코오롱인베스트먼트 등으로부터 100억 원 규모의 시리즈 A 투자를 유치한 바 있다.



최형록 발란 대표는 "발란은 코로나19 여파에서도 지난해보다 200% 이상 성장하는 등 국내에서 건강한 명품 소비문화를 만들고 있다"며 "이번 투자는 전 세계적으로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명품 패션 소비 시장을 네이버와 함께 디지털로 전환하는데 기여하자는 취지에서 이뤄졌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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