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수처장 후보 9명…與 판사 출신 변호사 vs? 野 검찰특수통 포진

뉴스1 제공 2020.11.09 20:02
글자크기

대한변협 3명 이어 민주 2명·국힘 4명 추천 완료

(서울=뉴스1) 윤수희 기자
30일 오전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장 후보 추천위원 위촉식에서 박병석 국회의장 등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0.10.30/뉴스1 © News1 성동훈 기자30일 오전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장 후보 추천위원 위촉식에서 박병석 국회의장 등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0.10.30/뉴스1 © News1 성동훈 기자


(서울=뉴스1) 윤수희 기자 = 대한변호사협회에 이어 여야 모두 초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 후보 추천을 마쳤다.

대한변협에서 추천한 김진욱 헌법재판소 선임연구관(54·사법연수원 21기)과 이건리 국민권익위원회 부위원장(57·16기), 한명관 법무법인 바른 변호사(61·15기) 등 3명과 함께 더불어민주당 2명, 국민의힘 4명 등 총 9명의 후보들이 초대 공수처장 자리를 두고 경쟁하게 됐다.



더불어민주당은 9일 공수처장 후보에 전종민 변호사(24기)·권동주 변호사(27기)를 추천했다. 두 명 다 판사로 일하다 법무법인 화우 변호사로 활동한 이력이 있다.

전종민 변호사는 서울 출신으로 서울건국대부속고등학교와 서울대 사법학과, 고려대 법무대학원 국제거래법학과를 수료했다. 사법연수원 24기로 춘천지법 판사로 임관해 2001년까지 같은 지법 판사로 근무했다.



2002년 서울지법 의정부지원 판사, 2005년 서울행정법원로 재직하다 2006년 법무법인 화우 변호사로 활동했다. 2007년 서울특별시의회 법률고문을 맡은 바 있고 2012년부터 법무법인 공존 변호사로 일하고 있다.

권동주 변호사는 충북 영동 출신으로 대전 보문고, 고려대 법학과, 미국 버지니아대학 법학석사를 수료했다. 사법연수원 26기로 2000년 인천지법 판사로 임관해 2002년 서울지법, 2004년 창원지법 진주지원, 2008년 서울남부지법 판사를 역임했다.

2009년 서울고법 판사에서 2010년 2월 대법원 재판연구관에 발을 디뎠다. 2012년 청주지법 충주지원장, 2016년 특허법원 판사로 역임한 이후 2018년 법무법인 화우에 합류했다.


석동현 전 동부지검장(왼쪽)과 손기호 전 대한법률구조공단 사무총장© 뉴스1석동현 전 동부지검장(왼쪽)과 손기호 전 대한법률구조공단 사무총장© 뉴스1
국민의힘은 석동현 전 동부지검장(60·15기), 손기호 전 대한법률구조공단 사무총장(61·17기), 김경수 전 대구고검장(60·17기), 강찬우 전 수원지검장(57·18기) 등 검찰 고위직 출신 후보 4인을 추천했다. 옛 대검 중앙수사부(반부패수사부)장을 지낸 김 전 고검장과 강 전 지검장은 검찰 내 대표적인 특수통 출신이다.

석동현 전 지검장은 부산 출신으로 서울대 법학과를 졸업하고 서울대 대학원 법학과 석사를 수료했다. 사법연수원 15기로 1987년 부산지검 검사로 임관해 춘천지검 원주지청, 서울지검 남부지청, 대구지검 검사로 일하다 1995년 법무부 법무과 검사로 재직했다.

이후 서울지검, 서울고검, 청주지검 영동지청장에 이어 2000년 대검 검찰연구관으로 발탁됐다. 2002년 대검 공보담당관, 대검 특별수사지원과장을 역임하다 2002년 법무부 법무과장으로도 일했다.

2004년 서울고검, 2005년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장검사, 2009년 대전고검 차장검사, 2009년 법무부 출입국·외국인정책본부장 등 고위직을 맡아온 석 전 지검장은 2011년 부산지검 검사장, 2012년 7월 서울동부지검 검사장을 지낸 뒤 옷을 벗었다. 현재 법무법인 대호 변호사로 재직 중이다.

손기호 전 대한법률구조공단 사무총장 역시 부산 출신으로 사법연수원 17기이다. 부산 해동고, 서울대 법학과, 서울대 대학원 법학과를 수료했다. 1988년 부산지검 검사로 임관해 서울지검 검사, 법무부 조사과, 서울지검 북부지청 검사를 거쳐 2000년 청주지검 부부장검사, 2001년 광주지검 순천지청 부장검사를 지냈다.

2002년 서울지검 부부장검사, 울산지검 형사2부장검사를 지낸 뒤 법무부 관찰과장, 보호과장과 서울중앙지검 조사부장검사, 대구고검 검사, 서울북부지검 차장검사에 이어 의정부지검 고양지청장을 끝으로 2010년 검사 생활을 마감했다. 2014년 대한법률구조공단 사무총장을 역임했다.

김경수 전 대구고검장(왼쪽)과 강찬우 전 수원고검장./ © 뉴스1김경수 전 대구고검장(왼쪽)과 강찬우 전 수원고검장./ © 뉴스1
경남 진주 출신의 김경수 전 대구고검장은 사법연수원 17기다. 연세대 법학과, 연세대 대학원 법학과를 수료하고 1988년 춘천지검 검사로 임관해 대전지검 천안지청, 서울지검 북부지청, 부산지검 검사로 재직하다 1996년 독일연방법무부에 연수를 간 이력이 있다.

또 1999년 형사정책연구원에 파견됐으며 2000년 대전고검 검사과 창원지검 거창지청장을 지냈다. 2001년 서울지검 부부장검사와 2003년 법무부 검찰3과장을 지냈으며, 서울서부지검 형사5부장검사,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장검사를 거쳐 수원지검, 인천지검, 부산지검에서 차장검사를 역임했다.

2011년 8월 서울고검 차장검사에서 2012년 7월 전주지검 검사장으로 자리를 옮겼고, 대검 중앙수사부장에 이어 대전고검, 부산고검, 대구고검 검사장으로 재직하다 2016년 변호사가 됐다. 현재 법무법인 율촌 변호사로 올해 4월 한화에너지 사외이사로도 이름을 올렸다.

강찬우 전 수원지검장은 경남 하동 출신으로 사법연수원 18기이다. 진주고를 졸업하고 서울대 공법학과와 서울대 대학원 법학과를 수료했다. 1992년 서울지검 특수 1,3부 검사로 임관해 1995년 서울지검 성남지청 강력부를 거쳐 부산지검 울산지청, 울산지검, 서울지검에서 모두 공안부 검사로 재직했다.

2001년 수원지검 부부장검사와 대구지검 의성지청장을 역임했으며, 서울지검 서부지청, 서울지검 부부장검사에 이어 대검 중사3과장과 공적자금합동단속반장을 겸임한 이력이 있다. 2005년 대검공보관으로 일했으며 서울중앙지검 금융조세조사1부장검사를 거쳐 2007년 삼성비자금 의혹 관련 검찰 특별수사감찰본부와 특별검사에 파견됐다.

2008년 대검 미래기획단장, 범죄정보기획관 직무대행을 겸임하다 대검 범죄정보기획관으로 자리를 옮겼으며, 그랜저 검사 의혹 특임검사를 역임했다. 2011년 8월 광주지검 차장검사에서 법무연수원 기획부장, 법무부 법무실장, 대검 반부패부장, 수원지검 검사장을 역임했다. 현재 법무법인 평산 변호사이다.

후보추천위는 이찬희 변협회장을 비롯해 추미애 법무부장관, 조재연 법원행정처장, 여당 추천위원인 김종철 연세대 로스쿨 교수와 박경준 변호사, 야당 교섭단체 추천위원인 임정혁·이헌 변호사 등 7명으로 구성됐다.

후보추천위는 이날까지 각 위원으로부터 5명 이내 후보 명단과 추천 사유를 담은 자료를 제출받아 이를 토대로 13일 1차 심사를 진행하기로 했다. 이후 추천위는 위원 7명 중 6명 이상의 찬성을 얻은 후보 2명을 최종 추천한다. 대통령이 그중 1명을 지명해 인사청문회를 거쳐 임명하게 된다.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