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거래소 제공
다만 연말까지 코로나19(COVID-19) 재확산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고 밸류에이션 부담감도 높아지고 있어 투자는 유망 업종에 한정하는 것이 좋다는 지적이 나온다.
원/달러 환율 6.5원 내린 1113.9원으로 마감해 2019년 1월 이후 처음으로 1110원대로 진입했다. 확장적 재정정책을 강조하는 바이든 후보의 당선으로 달러약세, 원화강세가 이어지고 있다. 원/달러 환율 하락으로 외국인의 국내 주식 매수가 기대된다.
지난 2일부터 개인은 총 4조178억원을 팔아치웠다. 같은 기간 외국인은 2조3188억원, 기관은 1조6980억원 매수했다.
업종별로는 운수창고가 6.88% 급등했다. 국제 해상운임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해운, 조선주가 상승한 덕분이다.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FCI)는 1664.56으로 2009년 10월 이후 최고치를 나타냈다. 대한해운 (1,830원 ▲27 +1.50%)이 상한가로 치솟았고, 팬오션 (4,015원 ▲60 +1.52%)은 21.08%, HMM은 16.1%, 현대미포조선 (71,300원 ▲6,400 +9.86%)은 13.09%, 한국조선해양은 8.69%, 삼성중공업은 8.32%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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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계는 4.07%, 화학은 3.26% 뛰었다.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후보의 당선으로 친환경 관련주인 씨에스윈드 (49,800원 ▼1,300 -2.54%)가 15.49%, 한화솔루션이 8.98% 상승했다. 2차 전지주인 LG화학은 1.94%, 삼성SDI (401,000원 ▼4,500 -1.11%)는 6.81%, SK이노베이션 (103,800원 ▼2,400 -2.26%)은 10.95% 급등했다.
증시는 안도랠리를 이어가고 있지만 주변 상황이 녹록치는 않다. 7일(현지시간 기준) 미국 신규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12만6400명을 기록했다. 코로나19가 빠르게 재확산되면서 봉쇄 및 경기 회복 둔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서상영 키움증권 투자전략 팀장은 "앞으로 주목할 부분은 바이든 행정부의 인사와 미국 추가 경기부양책 통과 여부"라며 "추가 부양책이 지연되면 가계·기업 신용 리스크가 연말에 부각될 수 있다"고 말했다.
행정부 인사와 관련해서는 무역대표부와 재무장관에 중국에 우호적인 인사가 지명되느냐가 관건이라고 봤다.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현 무역대표부 대표가 유임될 경우 중국과의 마찰이 지속될 수 있다.
재무장관에는 엘리자베스 워런 메사추세츠 상원의원과 라엘 브레이너드 연방준비제도(연준) 이사가 거론된다. 브레이너드 연준 이사가 임명될 경우 중국과의 마찰 완화 및 글로벌 경기 회복 속도 개선 기대할 수 있다.
서 팀장은 "바이든 행정부 인사에 대한 우려와 기대가 여전하다"며 "밸류에이션이 높다는 점을 감안할 때 인사 결과가 악재로 받아들여 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시장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보다는 당분간 외국인의 수급이 집중되는 일부 일부 테마성 종목과 업종을 중심으로 관심을 갖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