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간 두 딸 성폭행한 '괴물' 엄마, 징역 723년 선고…출소는 2743년

머니투데이 김자아 기자 2020.11.07 07:49
글자크기
자신의 딸과 의붓딸을 10년 넘게 성폭행한 혐의로 징역 723년을 선고받은 리사 레셔(왼쪽)과 438년형을 선고받은 그의 남편 마이클 레셔.자신의 딸과 의붓딸을 10년 넘게 성폭행한 혐의로 징역 723년을 선고받은 리사 레셔(왼쪽)과 438년형을 선고받은 그의 남편 마이클 레셔.


미국 앨라배마주의 한 여성이 남편과 함께 자신의 딸과 의붓딸을 10년 넘게 성폭행한 혐의로 징역 723년형을 선고받았다.

지난 5일 뉴욕 데일리뉴스는 CBS4 보도를 인용해 리사 레셔가 지난 10년 동안 남편 마이클 레셔와 함께 두 딸을 성적으로 학대해온 혐의로 지난 10월 법정 최고형을 선고받았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앨라배마주 재판부는 어머니인 리사 레셔에게 1급 강간과 동성 강간, 성고문, 성적 학대, 방관 등의 혐의를 유죄로 인정하고 총 723년 형을 선고했다. 남편인 마이클 레셔는 리사 레셔의 성적 학대에 동참한 혐의로 438년 형을 선고받았다. 1급 강간에 해당하는 범죄마다 최대 99년형씩 추가했다고 재판부는 설명했다.



해당 사건이 처음 발견된 건 2007년이다. 당시 두 딸의 학교 자원 담당관은 그들의 목에 난 상처를 수상하게 여겨 신고했으나 당시 부모는 기소되지 않았다.

해당 사건이 처음 일어난지 10년이 지나 두 딸은 20대가 됐다. 성인이 된 두 딸은 법원에 피해를 증언하겠다고 용기를 냈다. 이에 따라 리사와 그의 남편은 두 딸을 성폭행한 혐의로 2017년 경찰에 체포됐다. 이후 두 사람은 11월 검찰에 기소돼 재판을 받기 시작했다.



해당 사건을 담당한 현지 지방검사실의 폴 매튜스는 "검사로 재직한 37년 동안 지켜본 아동 성폭력 사건 중 가장 충격적인 사건"이라며 "피해자들이 부모의 손에서 겪은 학대에 대해 말할 수 있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기소를 담당한 검사 코트니 셸락은 "이번 판결에서 나온 형량이 매우 감격스럽다"며 "피해자들은 두 괴물과 살면서 10년이 넘는 시간을 고통 속에서 보냈다"고 밝혔다.

한편 리사 레셔의 출소는 28세기인 2743년, 마이클 레셔의 출소는 25세기인 2458년이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