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화수 홀리데이 기획세트 이미지/사진=아모레퍼시픽
8일 중국 대표 온라인몰 티몰을 운영하는 알리바바그룹에 따르면 11.11 글로벌 쇼핑 페스티벌의 인기 품목인 뷰티는 10월 21일 행사 예열 첫날부터 뜨거운 인기를 끌었다. 11일 본격적인 광군제 시작을 앞두고 3일까지 진행된 1차 행사에서 이미 신기록을 세웠다. 1차 행사가 시작된 후 뷰티 제품의 총 거래액(GMV)은 40분 만에 100억 위안(약 1조6969억원)을 돌파했고 1시간 만에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50% 늘었다.
이번 광군제는 코로나19를 계기로 뼈를 깎는 디지털 전환을 단행 중인 국내 화장품 기업의 디지털 전략이 빛을 발할 수 있는 결정적 계기가 될 전망이다. 아울러 2분기에 실적 바닥을 기록한 아모레퍼시픽 (142,800원 ▼3,700 -2.53%), 애경산업 (20,050원 ▼150 -0.74%)의 3분기 실적이 소폭 개선된 가운데 광군제를 계기로 분위기가 전환될지 관심이 집중된다.
LG생활건강은 3분기 영업이익이 3276억원으로 5.1% 늘고 매출액은 2조706억원으로 5.4% 증가해 탄탄한 성장을 이어갔다. 광군제에서 '후'를 비롯한 럭셔리 브랜드의 디지털 채널 고성장이 기대되고 있다.
코로나19 위기를 계기로 아모레퍼시픽을 필두로 뷰티업계 전체는 사활을 건 디지털 전환을 추진 중이다. 이번 광군제는 뷰티업체별 디지털 경쟁력을 증명할 중요한 테스트 베드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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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군제 예열 행사 첫날인 10월21일 LG생활건강 후와 아모레퍼시픽 설화수는 각각 매출 5억 위안, 1억 위안을 돌파했다. 에스티로더 등 글로벌 브랜드 탑 브랜드와 어깨를 나란히 하며 수요 증가를 확인했다.
안지영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 싱글데이(11월11일 광군제)는 뷰티업계에 역대급 온택트 전쟁을 예고하고 있다"며 "금번 행사를 계기로 한국 화장품 기업의 전략은 곧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경쟁 우위의 근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9월 화장품 수출은 8.4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49% 증가해 최고치를 경신했다"며 "적어도 화장품 업계 전체적으로 상반기 대비 회복 신호가 가시적인 것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