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CJ ENM이 한국콘텐츠진흥원과 함께 진행한 온택트 케이콘텐츠 컨벤션 'KCON:TACT season 2' ./사진=CJ ENM
CJ ENM은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710억4900만원으로 전년 동기(640억) 대비 10.9% 증가했다고 5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30.7% 줄어든 지난해(1조1530억원) 7986억2000만원을 기록했고, 당기순이익은 325억7000만원으로 5.4% 증가했다. 다만 이는 지난해 매각한 LG헬로비전(구 CJ헬로)의 재무손실이 포함된 것으로, 해당 사업실적을 제외하면 실질적인 영업이익은 17.9% 증가, 매출액은 -12.2%한 것으로 나타났다.
'집콕' 속 커머스 PB 빛 발했다
디지털 매출도 견조한 성장세를 보이며 수익성 개선에 힘을 보탰다. OTT 티빙(TVING) 유료가입자 수가 크게 증가하며 디지털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34.4% 증가했다. 제작비 효율화 등 전반적으로 비용을 줄인 것도 효과를 봤단 분석이다. 4분기에는 드라마 '스타트업', '여신강림' 등 신규 콘텐츠 화제성을 높여 수익성을 강화한단 방침이다.
커머스 부문은 영업이익 424억원으로 전년 대비 40% 이상 성장하며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갔다. 코로나19 상황에 맞춰 식품과 리빙, 유·아동 등 언택트 상품군을 집중 편성하며 모바일을 중심으로 한 디지털 매출을 강화한 것이 효과를 봤다. 또 '더엣지', '오덴세', '시크릿' 등 자체 브랜드의 취급고도 증가했다. 4분기는 패션과 리빙, 가전을 중심으로 상품 포트폴리오 경쟁력을 제고한단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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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CJ ENM
음악 부문 실적도 감소했다. 매출액 469억원, 영업이익 35억원으로 적자를 면했다. 디지털 플랫폼 기반의 온택트 콘서트 사업 확대와 글로벌향 IP를 기반으로 한 음반·음원 매출이 그나마 수익성 개선을 견인했단 분석이다. CJ ENM은 '아이즈원'과 '엔하이픈' 등의 국내외 앨범 발매를 비롯, 온라인 콘서트 사업을 적극 확대해 실적 만회를 노린다는 전략이다.
CJ ENM 관계자는 "3분기에는 티빙 물적분할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고 네이버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하는 등 콘텐츠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행보를 이어나갔다"며 "앞으로도 프리미엄 콘텐츠 및 상품 라인업 강화를 통해 글로벌 시장 공략 및 디지털 성장을 가속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CJ ENM 4분기 주요 라인업. /사진=CJ EN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