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대선 지나자 코스피 2400선 돌파…외인·기관 동반 매수

머니투데이 김영상 기자 2020.11.05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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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삽화=임종철 디자인기자/삽화=임종철 디자인기자


코스피가 5일 장중 2400선을 돌파했다. 지난달 13일 이후 약 23일 만이다. 미국 대선이라는 불확실성이 해소된다는 기대감에 투자 심리가 개선된 것으로 풀이된다.

5일 오후 2시55분 현재 코스피는 전날보다 28.85포인트(2.07%) 오른 2406.17을 기록 중이다. 이날 2373.41로 시작한 코스피는 전날 미국 증시의 상승세에 힘입어 꾸준히 상승했다.



오후 1시 전후로 2400포인트에 도달한 이후 꾸준히 2400선 위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날 장중 최고 2407.69까지 올랐다. 코스피가 2400선을 돌파한 것은 종가 기준으로 지난달 13일(2403.15) 이후 처음이다. 올해 종가 기준 최고치는 8월 13일(2458.17)이다.

현재 코스피 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8853억원과 4509억원 대거 순매수하고 있다. 반면 개인은 1조3320억원 순매도를 기록 중이다. 원/달러 환율은 7.5원 내린 1130.20원에 거래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주에는 대부분 빨간 불이 들어온 가운데 삼성바이오로직스 (781,000원 ▼9,000 -1.14%)가 7.37% 상승하고 있다. 삼성전자 (77,600원 ▼2,000 -2.51%), SK하이닉스 (173,300원 ▼9,000 -4.94%), 현대차 (235,000원 ▲4,000 +1.73%) 등도 2~3% 범위에서 오르고 있다.

조 바이든 후보의 당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LG화학 (370,500원 ▼8,000 -2.11%), 삼성SDI (401,000원 ▼4,500 -1.11%), SK이노베이션 (103,800원 ▼2,400 -2.26%) 등 2차전지주도 상승세를 탔다. 이른바 바이든 수혜주로 꼽히는 친환경주인 한화솔루션 (24,900원 ▼600 -2.35%)은 12.06% 상승했다. OCI (92,600원 ▼300 -0.32%), 태웅 (19,350원 ▲100 +0.52%), 동국S&C (2,930원 0.00%) 역시 두 자릿수대 상승세다.

바이든 후보는 향후 4년간 청정 에너지·인프라에 2조 달러를 투자하겠다고 약속하는 등 신재생 에너지를 기반으로 한 경제 활성화 정책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한편 같은 시간 코스닥은 17.37p(2.10%) 오른 844.34를 기록 중이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416억원, 1095억원 순매수하고 있다. 개인은 3176억원 순매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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