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경산업, 'C쇼크' 바닥은 지났다…中 매출 빠른 회복세

머니투데이 오정은 기자 2020.11.05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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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영업이익 적자 전환했으나 3분기 다시 흑자..."디지털 채널 투자, 해외진출 강화"

애경산업의 '에이지투웨니스' 에센스 커버 팩트 애경산업의 '에이지투웨니스' 에센스 커버 팩트


뷰티 시장에 코로나19(COVDI-19) 충격이 계속되며 생활·뷰티기업 애경산업이 3분기에도 부진한 실적을 거뒀다. 다만 적자 전환했던 2분기보다는 매출이 늘고 이익이 개선됐다.

5일 애경산업 (20,250원 0.00%)은 3분기 영업이익이 8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4.7% 감소했다고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1522억원으로 전년비 11% 줄었고 당기순익은 45억원으로 56.9% 감소했다.



적자를 기록했던 2분기보다 개선된 실적이다. 화장품 매출은 여전히 부진했으나 생활용품 사업이 위생용품의 수요 증가, 디지털 채널 강화로 매출이 성장하며 부진한 실적을 일부 방어했다.

생활용품사업은 3분기 매출액이 9.1% 증가한 1051억원, 영업이익은 3.2% 줄어든 47억원을 기록했다. 생활용품사업은 온라인 채널 강화로 디지털 매출이 전년비 30%, 2분기 대비 42% 증가했다.



특히 위생 전문 브랜드 '랩신'(LABCCIN)이 지속적인 매출 호조를 보이는 중이다. 애경산업의 헤어케어도 중국, 베트남 등 해외진출을 확대하며 실적을 견인했다.

생활용품사업 영업이익은 브랜드력 강화를 위해 디지털 중심 마케팅 투자를 확대해 소폭 감소했다.

화장품사업은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전년비 37%, 65.1% 감소한 471억원, 영업이익 35억원을 기록했다. 코로나19 여파에 국내외 화장품 시장 위축 및 색조 화장품 수요 감소로 주요 채널의 실적이 하락했다.


다만 중국 내 수요 개선으로 해외 매출이 전년비 5%, 2분기 대비 88% 늘었다. 대표 브랜드 AGE 20’s(에이지 투웨니스)의 에센스 커버팩트는 중국 티몰 내 BB카테고리에서 점유율이 확대되는 중이다.

애경산업은 코로나19가 장기화되는 불확실한 시장환경 속에서 포스트 코로나를 대비한 전략을 세우는 중이다. 애경산업은 국내외 디지털 채널 강화 및 디지털 마케팅에 지속 투자하고 있으며 글로벌 디지털 시장 확장을 계속할 계획이다.

지난 6월 아마존에 AGE 20’s 브랜드관을 오픈하며 미국 시장에 첫발을 내딛었다. 이어 동남아시아 최대 온라인 커머스 플랫폼 쇼피(Shopee)에도 공식 진출했고 중국 티몰에 루나(LUNA) 플래그십 스토어를 리뉴얼하며 마케팅을 강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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