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구윤성 기자 =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 후보의 당선이 유력시 되는 가운데 5일 국내 증시는 상승출발했다. 이날 서울 중구 하나은행 명동점 딜링룸에서 딜러가 미 대선 관련 소식을 지켜보며 업무를 하고 있다. 이날 오전 9시11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27.76포인트(1.18%) 오른 2385.08, 코스닥 지수는 9.57포인트(1.16%) 오른 836.54, 원달러환율은 9.7원 내린 1,128원을 기록하고 있다. 2020.11.5/뉴스1
5일 오전 11시58분 코스피 의약품업종은 전일대비 2.46% 올라 1만8092.60포인트를 기록 중이다. 코스닥 시장에서도 의료정밀기기, 제약업종은 2% 넘게 오르고 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피플바이오 (2,760원 ▲25 +0.91%)와 퓨쳐켐 (12,530원 ▼310 -2.41%)이 20%대 급등하고 있고 씨젠 (21,900원 0.00%)과 에스티팜 (85,700원 ▼700 -0.81%), 엔지켐생명과학 (1,880원 ▲13 +0.70%)도 6~7%대 강세다. 에스텍파마 (8,690원 ▲170 +2.00%) 오스코텍 (30,200원 0.00%) 엔케이맥스 (2,020원 ▲176 +9.54%) 등도 4~5%대 상승하고 있다.
바이든 후보는 이른바 '오바마케어'의 확대를 공약으로 걸었다. 그는 오바마 대통령 재임기간인 2009년부터 2016년까지 8년간 부통령을 맡은 바 있어 오바마케어에 대한 이해도가 높다. 오바마 재임 기간 미국 바이오 종목들도 황금기를 맞아 주가가 6배 가량 뛴 바 있다.
(랭카스터 AFP=뉴스1) 우동명 기자 = 조 바이든 미국 민주당 대통령 후보가 25일 (현지시간) 펜실베이니아주 랭카스터에서 오바마케어의 혜택을 받은 가족과 만나고 있다. ⓒ AFP=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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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 복제약 생산업체로는 삼성바이오로직스, 셀트리온 (176,600원 ▼800 -0.45%)이 꼽힌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자회사인 삼성바이오에피스가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 연구개발을 진행한다. 삼성바이오로직스도 바이오의약품 위탁생산(CMO)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셀트리온은 미국에서 바이오시밀러를 판매하고 있다.
허혜민 키움증권 연구원은 "두 후보 모두 약가인하 정책을 선호하지만, 타 국가와 유사한 수준의 약가를 원하는 트럼프 정책보다는 약가의 상승을 제한하는 바이든 정책이 조금 더 나은 편"이라며 "바이든 후보가 당선될 경우 공보험 활용 증가로 인해 의약품 가격이 저렴한 국산 바이오시밀러 수출이 확대될 것이고 R&D 지원 확대로 기술수출도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