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더블유에프엠은 M&A(인수합병) 우선협상자로 시원&골드 컨소시엄을 선정했다고 공시했다.
시원&골드 컨소시엄은 국내 1위 기초영어회화 교육업체인 시원스쿨을 운영하는 에스제이더블유인터내셔널과 김수현의 소속사 골드메달리스트가 참여했다. 골드메달리스트는 김수현, 서예지, 김새론 등이 소속된 매니지먼트 및 콘텐츠 제작사다.
더블유에프엠은 원래 에듀박스라는 사명으로 초등 교육학원 이보영의 토킹클럽 등 교육사업을 하다 2017년 11월 최대주주가 코링크PE로 바뀌면서 2차 전지사업을 시도했다. 하지만 코링크PE 측의 횡령·배임 혐의로 상장폐지 위기에 몰렸고, 회생신청 후 새로운 주인 찾기에 나섰다.
더블유에프엠은 현재 2차 전지사업을 중단하고 160개 이보영의 토킹클럽 지점만 운영하고 있다. 따라서 영어교육사업을 다시 살릴 수 있는 M&A(인수합병)가 절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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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원스쿨은 '쉬운 영어 공부법'으로 20~40대 성인 중심의 기초영어교육 시장을 선도했고, 지난해부터 꾸준히 초등영어교육 시장 진출을 준비했다. 인수가 마무리되면 시원스쿨은 160개 오프라인 초등 학원망을 확보하게 된다. 기존 온라인 교육시스템과 연계한 초등교육사업 강화가 예상된다.
골드메달리스트는 더블유에프엠의 주주로 참여해 글로벌 OTT(인터넷동영상서비스) 시장과 한한령 해제를 대비한 드라마 및 영화 등 영상콘텐츠를 안정적으로 제작할 기반을 마련하게 됐다.
골드메달리스트는 올해 첫 제작 작품인 '사이코지만 괜찮아'는 글로벌 OTT(인터넷동영상서비스) 넷플릭스를 통해 전 세계 190여개국에 방송돼 큰 인기를 끌었다.
특히 골드메달리스트의 소속 연예인을 활용한 빠른 교육사업 정상화도 기대된다. 앞서 카카오키즈와 합병한 야나두가 스타 마케팅으로 급성장 한 점을 고려할 때 김수현, 서예지 등 골드메달리스트 소속 연예인과 시너지를 통해 국내뿐 아니라 아시아 시장 진출도 가능하다는 분석이다.
업계 관계자는 "글로벌 OTT에서 다양한 콘텐츠 수요가 높은 만큼 골드메달리스트의 제작 능력과 시원스쿨의 온라인 영어교육 노하우를 담은 콘텐츠 제작도 가능할 것"이라며 "엔터와 교육의 국내 최고 업체가 만나 새로운 시장을 개척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