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재선 가능성에…네이버·카카오·대북·5G주 강세↑

머니투데이 강민수 기자 2020.11.04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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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징주]

미국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재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관련주가 강세다.

4일 오후 3시14분 NAVER (181,500원 ▼1,200 -0.66%)는 전일 대비 1만5000원(5.30%) 오른 29만8000원을 기록 중이다. 카카오 (47,300원 ▼100 -0.21%)도 2만4000원(6.98%) 오른 36만500원을 나타내고 있다.

이는 미 대선 개표 현황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 후보를 앞설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면서다. 오후 2시 기준 바이든 후보는 196명, 트럼프 대통령은 147명에서 선거인단을 확보했으나, 미집계 지역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우세한 지역의 선거인단이 155명, 바이든 후보가 우세한 지역은 25명으로 파악돼 트럼프 대통령의 재선이 점쳐지고 있다.



네이버·카카오 등의 상승세는 바이든 후보에 비해 빅테크·플랫폼 기업 등에 대한 규제 강도가 높은 트럼프 대통령의 당선 가능성이 높아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대북 관련주로 꼽히는 대아티아이 (3,010원 ▼5 -0.17%)(16.81%}, 아난티 (6,120원 ▲40 +0.66%)(9.79%) 등도 강세다. 트럼프 대통령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친분을 과시하는 등 대북 우호정책을 펼쳐왔다.



희토류 관련주인 유니온머티리얼 (2,750원 ▼110 -3.85%)도 23.72% 강세다. 유니온머티리얼은 페라이트 마그네트를 생산하는 기업인데, 이는 최근 희토류 대체소재로 주목받고 있다. 희토류는 희귀한 금속으로, 열과 전기가 잘 통하기 때문에 휴대폰·태블릿PC·디스플레이·전기자동차 등을 만드는 데 쓰인다. 희토류의 90% 이상을 공급하는 중국은 미국과 무역분쟁에서 희토류 수출제한 등을 압박 수단으로 활용해온 바 있다.

희토류 관련주는 미중 갈등이 부각될 때마다 상승세를 보여왔다. 중국과의 외교 정책에서 강경 정책을 펼쳐온 트럼프 대통령이 재선된다면 미중 무역분쟁이 심화될 것이라는 관측 때문으로 보인다.

에이스테크 (2,010원 ▲5 +0.25%)(9.17%), 서진시스템 (23,500원 ▼2,550 -9.79%)(5.98%) 등 5G(5세대) 통신 장비·부품업체도 주목받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집권 2기 공약 중 하나로 '세계 최고 5G 통신망 인프라 구축'을 내세우고 있다. 5G 및 광대역망 구축 등 통신 인프라에 약 1200조원을 투자하겠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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