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합지 10곳 中 8곳 앞서는 트럼프 캠프 "분위기 훌륭하다"

머니투데이 이지윤 기자, 뉴욕=이상배 국제부 특파원 2020.11.04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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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대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3일(현지시간) 버지니아주 알링턴에 있는 대선캠프 사무실을 찾아 “느낌이 매우 좋다”며 2016년 대선 때 이상의 승리를 낙관한다며 참모들을 격려하고 있다./사진=(알링턴 AFP=뉴스1)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3일(현지시간) 버지니아주 알링턴에 있는 대선캠프 사무실을 찾아 “느낌이 매우 좋다”며 2016년 대선 때 이상의 승리를 낙관한다며 참모들을 격려하고 있다./사진=(알링턴 AFP=뉴스1)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선거 캠프 분위기가 뜨겁다.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은 3일(현지시간) CNBC와의 인터뷰에서 "대선 결과를 보기 위해 백악관 이스트룸에 수백명이 모여있다"며 "분위기는 훌륭하다"고 전했다.

대선 전 여론조사에서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후보에 크게 뒤처지던 트럼프 대통령은 개표가 시작된 이후 주요 경합지 10곳 가운데 8곳에 우세를 보이고 있다.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미국시간으로 4일 0시40분(한국시간으로 4일 오후 2시40분) 기준 트럼프 대통령은 플로리다·노스캐롤라이나·텍사스·오하이오·조지아·위스콘신·미시간·펜실베이니아 등 8곳에서 모두 앞서고 있다.

특히 플로리다에선 트럼프 대통령이 51.2%로 바이든 후보에 3.4%포인트(p) 차이로 승리했다. 최대 승부처로 꼽히는 펜실베이니아에선 56.9%로 바이든 후보(41.8%)를 15.1% 차이로 앞지르고 있다.



이 8개 주의 선거인단은 총 162명이다. 만일 트럼프 대통령이 이 곳에서 모두 이긴다면 부동의 공화당 주들과 합쳐서 선거인단을 약 280명 확보해 대선에서 승리하게 된다.

미국 대선에선 전국 득표율과 상관없이 전체 선거인단 538명의 과반수인 270명 이상을 확보한 후보가 대통령으로 선출된다. 미국 50개주 대부분이 한 표라도 더 많이 받은 정당이 그 주의 선거인단을 모두 차지하는 '승자독식제'를 채택하고 있다. 예외는 메인 주와 네브래스카 주 2곳 뿐이다.

한편 10곳의 경합지 가운데 바이든 후보가 우세한 지역은 애리조나와 미네소타 두 곳 뿐이다. 바이든 후보는 애리조나에서 8.6%p, 미네소타에서 9.0%p 앞서고 있다.


3일(현지시간) 버지니아주 알링턴에 있는 대선캠프 사무실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격려방문을 하자 직원들이 박수를 치고 있다./사진=(알링턴 AFP=뉴스1)3일(현지시간) 버지니아주 알링턴에 있는 대선캠프 사무실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격려방문을 하자 직원들이 박수를 치고 있다./사진=(알링턴 AFP=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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