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이번에도 대역전극?…핵심 경합주 10곳 중 8곳 우세

머니투데이 뉴욕=이상배 특파원 2020.11.04 1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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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대선]

ⓒ News1 이은현 디자이너ⓒ News1 이은현 디자이너


3일(현지시간) 대선을 통해 연임을 노리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플로리다를 비롯해 핵심 경합주 10곳 가운데 8곳에서 우세를 보이고 있다. 만약 트럼프 대통령이 이 지역에서 모두 승리한다면 재선에 성공할 수 있다.

이날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미 동부시간 기준으로 밤 10시30분, 한국시간 4일 오후 12시30분 현재 트럼프 대통령은 현지 언론들이 이번 대선의 승패를 가를 핵심 경합주로 지목한 10곳 중 플로리다·노스캐롤라이나·텍사스·오하이오·조지아·위스콘신·미시간·펜실베이니아에서 모두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 후보를 앞서고 있다.



특히 플로리다 주에선 개표가 94% 진행된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이 3%포인트 차이로 앞서고 있다. 개표가 80% 진행된 텍사스에선 4%포인트, 개표율 74%인 오하이오에선 5%포인트 차이다.

이 8개 주의 선거인단은 총 162명이다. 만일 트럼프 대통령이 이 곳에서 모두 이긴다면 중서부 또는 남부의 부동의 공화당 주들과 합쳐서 선거인단을 약 280명 확보하며 대선에서 승리하게 된다.



미 대선에선 전국 득표율과 상관없이 전체 선거인단 538명의 과반수인 270명 이상을 확보한 후보가 대통령으로 선출된다. 미국 50개주 대부분이 한 표라도 더 많이 받은 정당이 그 주의 선거인단을 모두 차지하는 '승자독식제'를 채택하고 있다. 예외는 메인 주와 네브래스카 주 2곳 뿐이다.

그러나 위스콘신과 미시간, 펜실베이니아 주는 아직 개표율이 30%대에 머무는데다 우편투표 등의 변수가 있어 결과를 예단하긴 이르다. 특히 펜실베이니아 등의 경우 대선 사흘 뒤인 6일까지 우편투표를 접수하기 때문에 그 전엔 최종 결과를 알 수 없다.

10개 핵심 경합주 가운데 현재 바이든 후보가 우세한 지역은 애리조나 주와 미네소타 주 두 곳 뿐이다. 바이든 후보는 애리조나 주에서 9%포인트, 미네소타 주에선 24%포인트 격차로 앞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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