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택트 대표株 카카오, IR평가에서 전부문 최고점수

머니투데이 반준환 기자 2020.11.05 0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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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머니투데이 IR대상]공동대상-카카오, 영문공시·ESG정보 제공도 뛰어나. 비대면 IR 강화도 주목

언택트 대표株 카카오, IR평가에서 전부문 최고점수


카카오는 올해 코로나19(COVID-19)로 진입한 언택트 시대의 대표주자로 IR 활동에 대한 CEO의 의지와 소통을 비롯해 적시성, 적극성, 참신성 등 대부분 항목에서 최고 점수를 받았다. 현대차와 함께 2020년 머니투데이 IR대상에서 영예의 대상에 공동 선정됐다.

카카오 (47,850원 ▼250 -0.52%)는 매 분기 개최되는 실적발표에 주요 계열회사 대표이사 및 CFO, 서비스 전략 담당 임원들과 직접 대면 미팅을 진행하고 있으며, 실적발표를 통해 정확하게 각 사업별 현황과 전략을 투자자들에게 제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실적발표가 끝난 후에도 시장의 반응과 평가를 정리해 각 사업부문과 계열회사 담당 임원들에게 전달한다. IR의 본질은 회사를 알리는 것 못지 않게 시장의 목소리를 청취하는 것이란 취지에서다.

실적발표 행사에는 CEO를 비롯한 임원들이 배석하며 매년 하반기에는 증권업계 애널리스트들이 빠지지 않고 참석하는 애널리스트 데이를 연다. IR메시지와 언론 보도 가 불일치 하는 현상을 막기 위해 IR과 PR팀이 상시 협조체제를 운영하고 있다.



연초에 설립한 모든 IR전략은 전년도의 결과 측정과 투자자 피드백을 수렴해 재검토되는데 자본시장 주요 정책과 인터넷 업종의 여건변화를 상시 모니터링하고 있다. 이를 통해 차기 IR전략를 다시 마련하는 방식이라 신뢰도가 높다.

활발한 투자자 미팅으로 정보 불균형 현상이 거의 없다는 점도 카카오 IR의 특장점이다. 홈페이지 내 미팅 예약 시스템을 PC와 모바일을 통해 제공하고 있다.

카카오 관계자는 "국내외 투자자들과 일대일 미팅을 분기 평균 100회 이상 진행하고 있다"며 "투자자의 성향과 요구에 부합하는 IR미팅을 위해 다양한 IR 자료를 활용하고 있으며, 주요 사업부문 책임자가 동반 참석한다"고 설명했다.


특히 카카오는 올 초 코로나19 사태가 확산될 것을 대비해 주요 기업 가운데 최초로 비대면 IR 시스템을 도입하기도 했다. 올해 1월 IR미팅 전용 회의실에 화상회의 시스템 장비를 도입해 컨퍼런스 콜 외에도 보다 유연한 비대면 미팅을 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했다

IR 담당자나 투자자의 재택근무 환경에서도 원활한 미팅이 가능하도록 텔레투게더와의 계약을 통한 상시 다중전화회의 전화번호를 개설하고 줌, 구글 미트 등 다양한 온라인 커뮤니케이션 툴을 적극 수용했다.

싱가포르 증권거래소(SGX)에 주식예탁증서(GDR)를 상장한 법인답게 영문공시와 다양한 IR자료를 제공하고 있으며 실적 발표도 웹 캐스팅 통역으로 제공한다.

아울러 ESG(환경·사회적책임·지배구조) 투자확대와 관련해 IR팀 주관으로 ESG 성과를 이사회에 보고하고 있다. 올해 5월에는 CIO 직속으로 ESG 조직이 마련됐다. 아울러 주주 의결권 행사를 지원하기 위해 2015년 3월 개최된 제20기 정기주주총회부터는 전자투표제도 및 전자위임장 권유 제도를 채택하기도 했다.

언택트 대표株 카카오, IR평가에서 전부문 최고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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