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같은 배민 로봇…공동 현관 지나 문앞까지 배달한다

머니투데이 이진욱 기자 2020.11.04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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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C아이콘트롤스와 로봇배달 고도화 협력…홈 IoT 서버 연동

김범준 우아한형제들 대표(왼쪽)와 김성은 HDC아이콘트롤스 대표./사진=우아한형제들김범준 우아한형제들 대표(왼쪽)와 김성은 HDC아이콘트롤스 대표./사진=우아한형제들


배달의민족(이하 배민) 운영사 우아한형제들은 사물인터넷(IoT) 전문기업 HDC아이콘트롤스와 로봇배송서비스 구축사업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협약에 따라 우아한형제들은 배민 배달로봇을 HDC아이콘트롤스의 홈 IoT 서버와 연동한다. HDC아이콘트롤스는 각 세대 월패드와 공동 현관문을 연동해 알림 등을 제어하는 서버를 운영하고 있다.



월패드는 비디오 도어폰 기능뿐 아니라 조명, 보일러, 가전제품 등 가정 내 각종 기기를 제어할 수 있는 단말기를 의미한다. HDC아이콘트롤스 서버와 배달의민복 배달로봇이 연동되면 로봇의 공동 현관 출입이 자유로워지고, 배달 과정을 월패드로 알 수 있게 된다.

즉 양사의 기술연동이 완료되면 배민 배달로봇이 아파트 상가 음식점에서 출발해 1층 공동현관을 통과해 엘리베이터를 타고 아파트 문 앞까지 이동하는 전 과정이 매끄럽게 진행될 수 있게 되는 것.



앞서 우아한형제들은 현대엘리베이터와 업무협약을 맺고 배달로봇과 엘리베이터와의 연동을 추진 중이다. 우아한형제들은 내년 상반기 중 실내·외 통합 자율주행 기능을 탑재한 배달로봇을 경기도 수원 광교 앨리웨이 복합쇼핑몰과 아이파크 아파트에서 시범 운용할 계획이다.

김범준 우아한형제들 대표는 "이번 협업으로 배민의 로봇배달 서비스가 한층 고도화될 것"이라며 "우아한형제들은 로봇배달 서비스를 지속해서 개선하고 편의성을 고도화해 진화된 배달 생태계를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우아한형제들과 HDC아이콘트롤스는 전반적인 로봇 배달 사업을 위해 상호협력하고, 아파트 단지를 대상으로 신규 비즈니스 기회를 함께 만들어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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