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소원, 빨간 속옷 입고 "섹시하지?"…'27세' 진화 "피곤하다" 각방 선언

머니투데이 오진영 기자 2020.11.04 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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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TV조선 '아내의 맛'/사진 = TV조선 '아내의 맛'


함소원이 난소 나이가 40세가 됐다는 충격적인 진단을 받고 둘째 계획에 나섰다.

지난 3일 방송된 TV조선의 예능 프로그램 '세상 어디에도 없는, 아내의 맛'(아내의 맛)에는 함소원이 남편 진화와 둘째 계획을 준비하는 모습이 담겼다.

함소원은 이날 33살 때에 얼려 놓은 냉동 난자를 들고 난자와 정자를 수정시키는 체수정 연구실로 향했다. 의사는 함소원에게 "41살 때 난소 나이가 33세였는데, 4년 사이 40세가 됐다. 난소가 사라질 수도 있고 임신 확률도 떨어진다"고 말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함소원은 나이가 들어도 꼭 둘째를 낳으려는 이유에 대해 "혜정이(첫째 딸) 혼자 노는 것을 보면 짠해 미안한 마음이 든다"며 "만약의 상황이 오더라도 의지할 형제가 있으면 외롭지 않을 것 같다"고 밝혔다.

함소원은 희박해진 체외수정 대신 자연임신으로 둘째 계획을 수정하고, 배란일에 맞춰 스테이크를 준비하고 속옷을 구입했다. 그는 "2006년에 사고 14년 만에 속옷을 구매한다"며 "보이지 않는 것에 돈 쓰기가 아깝다"고 설명했다.



함소원은 진화가 귀가할 때를 기다려 빨간 속옷을 갖춰입고 로맨틱한 조명을 켰다. 함소원은 진화에게 "결혼한 지 3년, 바로 임신하고, 애 낳고 하느라 이런 시간을 가져본 적이 없다"며 "옷 섹시하지 않느냐"고 물었다.

그러나 진화는 "그냥 나가서 밥 먹자. 편안한 옷이 더 좋다"며 "빨리 자자. 피곤하고 어지러워서 먼저 자겠다"며 예상과 다른 반응을 보였다.

함소원은 "27살이 뭐가 피곤하느냐"며 화를 냈지만 진화는 "당신은 혜정이 방에서 자라"며 각방을 선언해 웃음을 안겼다. 함소원은 "(둘째 계획도) 합이 맞아야 하지. 혼자 북 치고 장구치면 뭐하냐"며 아쉬운 목소리를 냈다.


1997년 미스코리아 태평양에 입상하면서 데뷔한 함소원은 중국 드라마 '꽃이 지면 꽃이 피고' 영화 '특공아미라' 등의 작품이 중국서 큰 사랑을 받으며 이목을 끌었다. 2018년 18세 연하의 중국 방송인 진화와 결혼해 슬하에 1녀를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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