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젤, 리프팅실 기업도 인수…세계 첫 '에스테틱 삼각편대' 구축

머니투데이 최태범 기자 2020.11.03 10:50
글자크기
손지훈 휴젤 대표(오른쪽)와 장철 제이월드 이사가 3일 제이월드 지분 인수계약에 관한 체결식을 갖고 있다. /사진=휴젤 제공손지훈 휴젤 대표(오른쪽)와 장철 제이월드 이사가 3일 제이월드 지분 인수계약에 관한 체결식을 갖고 있다. /사진=휴젤 제공


휴젤 (202,500원 ▲2,600 +1.30%)이 국내 PDO봉합사(리프팅실) 기업 ‘제이월드’의 지분 80%를 인수한다. 히알루론산(HA)필러 제조기업 아크로스, 뇌질환 의료기기 판매회사 휴템에 이은 3번째 인수다.

3일 휴젤에 따르면 이번 제이월드 인수를 통해 휴젤은 보툴리눔 톡신과 HA필러, 리프팅실의 ‘메디컬 에스테틱 삼각편대’를 갖추게 된다.



보툴리눔 톡신은 근육의 이완·축소, HA필러는 볼륨감 개선, 리프팅실은 피부 쳐짐을 개선하는데 사용되며 상호 보완적으로 시술된다. 이번 인수로 휴젤은 메디컬 에스테틱 기업 중 이들 세 가지 품목에 대한 제조·판매가 모두 가능한 세계 첫 회사가 될 전망이다.

제이월드의 대표 제품인 리프팅실은 상처봉합, 안면거상(리프팅) 등 치료와 미용 분야에서 다양하게 활용되고 있지만 소수 기업만이 제조 기술을 갖고 있어 높은 성장 잠재력과 시장성을 갖춘 것으로 평가받는다.



휴젤은 마케팅 활동 전개를 통해 시장 리딩 기업으로 자리매김한다는 계획이다. 또 글로벌 학술포럼 ‘H.E.L.F(HUGEL Expert Leader’s Forum)’ 개최를 통해 시술 관련 노하우, 트렌드 등을 제공해 나갈 계획이다.

유럽 시장에서 ‘더채움’과 크로스셀링 전략을 통해 해외시장 내 입지도 넓혀 나갈 예정이다. 지난 6월 보툴리눔 톡신의 유럽 생물의약품 허가신청(BLA)를 제출한 만큼 향후 유럽 시장에서 좋은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휴젤 관계자는 “기존 제이월드가 보유하고 있던 우수한 제조, 생산 능력에 휴젤의 영업 및 마케팅 역량과 학술 플랫폼을 결합시켜 국내 메디컬 에스테틱 시장의 새로운 게임 체인저로 성장시키고 해외시장 확대에 더욱 박차를 가할 예정”이라고 했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