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O 에이플러스에셋 "보험의 하이마트..독보적 경쟁력"

머니투데이 김도윤 기자 2020.11.03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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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순 에이플러스에셋어드바이저 대표. /사진제공=에이플러스에셋어드바이저박경순 에이플러스에셋어드바이저 대표. /사진제공=에이플러스에셋어드바이저


"보험업계의 하이마트입니다."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추진 중인 에이플러스에셋어드바이저(이하 에이플러스에셋)가 '토탈 라이프 케어 플랫폼'으로 성장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국내 첫 번째 GA(독립법인보험대리점)의 IPO(기업공개)로, 공모 시장 투자 수요를 끌어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박경순 에이플러스 대표는 3일 개최한 온라인 간담회에서 "에이플러스에셋은 국내에서 독보적인 경쟁력을 갖춘 GA"라며 "이미 지속 성장이 가능한 구조를 확보했다"고 밝혔다.

GA는 보험회사의 보험을 판매하는 회사다. 에이플러스에셋은 2007년 설립된 국내 1위 GA다. 국내 35개 보험사와 계약을 맺고 여러 보험 상품을 판매한다.



박 대표는 "GA는 제휴된 보험사의 상품을 모두 비교하고 분석해서 판매할 수 있다"며 "가전제품으로 비교하면 여러 회사의 제품을 비교하고 구매할 수 있는 하이마트인 셈"이라고 말했다.

에이플러스에셋은 국내 GA 업계 최고 수준 수익성을 자랑한다. 2019년 영업이익률은 8.75다. 다른 GA는 적자인 경우도 적지 않고, 수익을 낸다 해도 영업이익률이 1~2% 정도다. 2019년 기준 국내 10대 GA 평균 영업이익률은 -0.2%다.

박 대표는 "에이플러스에셋의 수익성이나 여러 지표가 우수한 이유는 체계화된 내부 시스템과 인프라 때문"이라고 말했다.


박 대표는 "GA에는 두 가지 유형이 있다"며 "본사에서 비용을 관리하고 통제하는 에이플러스에셋 같은 기업형 GA와 여러 중소형 GA가 하나로 모여 만든 지사형 GA로 구분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사형 GA의 경우 본사에서 운영할 수 있는 운영비 일부만 남기고 지사장 중심으로 운영하기 때문에 내부통제가 어렵다"고 지적했다.

박 대표는 "기업형 GA 중에서도 에이플러스에셋은 뛰어난 설계사 운영 관리 노하우를 보유하고 있고, 불확실한 영업 정책을 지양하는 등 차이가 있다"며 "특히 체계적인 설계사 교육 시스템은 업계에서도 독보적"이라고 말했다.

박 대표는 GA와 보험회사의 차이에 대해서도 강조했다.

그는 "보험사의 경우 저성장 저금리 기조에다 자본 건전성 문제로 자본 확충이 필요하고, 과거에 판매한 고금리 상품으로 부실 우려가 있다"며 "또 투자자산의 낮은 수익률로 운용 리스크가 커질 위험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보험산업을 둘러싼 환경은 새 회계제도 도입 등 불확실성이 있지만, GA는 보험을 판매만 하는 회사라 재무 안전성 확보가 용이하다"며 "앞으로 보험산업은 GA를 중심으로 재편될 것이고, 에이플러스에셋이 보험산업의 변화와 성장을 주도하겠다"고 말했다.

박 대표는 플랫폼 경쟁력 강화 전략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에이플러스에셋에는 4000여명의 설계사가 있고, 보유 고객은 109만명, 보험 보유 계약 수는 188만건"이라며 "이를 통해 확보한 다양한 고객 빅데이터는 에이플러스에셋의 확장성을 높여주는 요인"이라고 말했다.

이어 "보험 앱, 헬스케어 앱 등을 통해 고객에게 다양한 정보와 서비스를 제공하는 플랫폼으로 성장할 것"이라며 "국내 최고 토탈 라이프 케어 플랫폼으로 도약하겠다"고 덧붙였다.

에이플러스에셋은 오는 5~6일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거쳐 10~11일 일반투자자 대상 청약을 받는다. 코스피 상장 예정일은 오는 20일이다. 상장 주관사는 NH투자증권, IBK투자증권이다.

에이플러스에셋의 희망공모가밴드는 1만500~1만2300원이다. 밴드 기준 공모 규모는 293억~344억원, 예상 시가총액은 2373억~2780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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