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C녹십자 (111,900원 ▲800 +0.72%)는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4.5% 증가한 507억원으로, 6년 만에 분기 최대치를 기록했다고 2일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은 14.5% 증가한 4196억원으로 역시 분기 최대치를 달성했다.
종근당 (101,100원 ▲500 +0.50%)과 보령제약 (10,930원 ▼20 -0.18%)은 고혈압, 당뇨병 등 만성질환 치료제 덕분에 코로나19 상황 속에서 실적 성장을 이어갔다. 종근당의 3분기 매출은 3575억원, 영업이익은 485억원으로 각각 27.5%, 139.5% 증가했다. 보령제약 역시 4.4%, 8.4% 늘어난 매출 1454억원, 영업이익 129억원을 기록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770,000원 ▼10,000 -1.28%)는 3분기 영업이익이 139.5% 증가한 565억원을 기록,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을 뛰어넘었다. 매출은 2746억원으로 48.6% 증가했다. 3분기 누적 매출은 7895억원으로, 올해 1조 클럽 입성이 유력해졌다.
반면 한미약품 (310,500원 ▲500 +0.16%)은 3분기 영업이익이 다국적 제약사 사노피와의 당뇨병 치료제 '에페글레나타이드' 기술수출 해지 영향으로 적자전환했다. 영업손실은 323억원을 기록했고, 매출은 2669억원으로 0.5%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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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약품 관계자는 "앞서 사노피와 에페글레나타이드 연구·개발(R&D) 비용을 분담하기로하고 매분기마다 60억원씩 분할해 지출했다"며 "계약을 종료하면서 남아있던 공동 분담금을 일시에 회계처리를 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다만 "분할 인식했던 비용을 한번에 털었기 때문에 불확실성이 해소됐다고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동아에스티 (67,500원 ▼1,500 -2.17%)도 올 3분기 기술수출 수수료 감소와 코로나19의 영향으로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다. 3분기 매출은 4166억원으로 9.6%, 영업이익은 67억원으로 각각 10%, 68.7% 감소했다.
동아에스티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인해 병원을 내원하는 환자들이 줄어들었고, 이에 일부 제품들의 매출이 감소했다"며 "기술수출 수수료 등은 52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65.8% 감소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