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과원, 국내 사료회사와 '곤충배합 사료' 기술이전 협약

뉴스1 제공 2020.11.02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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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이전 후 넙치용 곤충배합사료 사업화 기대

국립수산과학원 전경© 뉴스1국립수산과학원 전경© 뉴스1


(부산=뉴스1) 박채오 기자 = 국립수산과학원은 오는 3일 부산 해운대 이비스 앰배서더 호텔에서 '넙치용 곤충배합사료' 사용 활성화를 위해 국내 6개 사료회사와 기술이전 협약식을 개최한다고 2일 밝혔다.

이번 협약식에는 수과원과 국내 양어사료 업체 6곳(수협사료, 우성사료, 제주어류양식수협, 천하제일사료, 퓨리나사료, CJ생물자원)이 참여한다.



수과원 사료연구센터에서는 배합사료 사용 의무화 추진을 앞두고 최근 어분가격 상승에 따라 이를 대체하기 위해 지난 2018년부터 곤충배합사료 개발을 시작해 왔다.

일반적인 넙치용 배합사료에는 어분(魚粉)이 70% 정도 함유돼 있으나 이중 7%를 곤충으로 대체해 만든 곤충배합사료는 일반 배합사료나 생사료 보다 영양가도 높고 성장과 질병에 대한 면역성이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동애등에 유충은 대량 생산이 가능하며, 단백질과 불포화지방산 등 면역물질이 풍부해 넙치의 단백질 공급과 어분대체 효과가 실제 현장적용시험을 통해 입증된 바 있다.

이번 기술이전 협약이 체결되면 양어사료회사는 1~3년간의 통상실시계약 후 넙치용 곤충배합사료를 생산·판매할 수 있게 된다.

최완현 국립수산과학원장은 "이번 기술이전 협약식을 통해 고품질의 넙치용 곤충배합사료 기술이 사업화로 이어지는 마중물이 되기를 희망한다"며 "곤충배합사료가 상용화되어 양식어가와 사료회사 모두 소득향상과 경쟁력을 확보하는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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