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오케이, 비덴트 CB 투자 '대박'…최대주주 등극 가능성도 '솔솔'

머니투데이 김건우 기자 2020.11.02 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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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엔터테인먼투 기업 아이오케이 (3,760원 ▼20 -0.53%)가 코스닥 상장사 비덴트 (3,320원 ▼60 -1.78%) 투자로 '대박' 조짐을 보이고 있다. 업계는 보유한 전환사채(CB)를 전환해 최대주주에 오를지 주목하고 있다.

2일 아이오케이에 따르면 지난해 비덴트가 발행한 11회와 12회차 CB에 473억원을 투자했다.



422억원을 투자한 11회차 CB는 발행 당시 전환가액이 7364원이었지만 현재는 5064원에 전환이 가능하며, 51억원 규모 12회차 CB의 전환가액이 5370원으로 낮아진 상태다.

2일 현재 비덴트의 주가는 6810원 수준에 거래 되고 있는 점을 고려하면 아이오케이가 보유한 CB는 약 630억원으로, 150억원의 평가차익을 보고 있다.



아이오케이는 최근 쌍방울 그룹의 포비스티앤씨로 경영권이 바뀌었다. 업계는 쌍방울그룹이 보유한 비덴트 CB를 전환해 최대주주에 오를지 관심을 갖고 있다.

아이오케이는 보유 CB를 전환하면 총 928만여주를 확보한다. 이는 비덴트의 단일 최대주주인 비티원(611.8만주)보다 많은 수준이다.

현재 비티원은 비트갤럭시아1호투자조합의 주식을 포함해 1021만여주를 보유 신고를 했지만, 쌍방울 그룹이 보유한 자금력을 활용해 비덴트의 주식을 추가로 취득하면 최대주주가 바뀌지 않겠냐는 관측이다.


아이오케이 관계자는 "현재 경영권 인수 이후 비덴트 CB를 어떻게 할지에 대해서 내부적으로 논의하고 있다"며 "쌍방울그룹과 협력해 주주이익을 극대화할 수 있는 방향으로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아이오케이는 고현정, 조인성, 가수 장윤정, 방송인 이영자·김숙 등이 소속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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