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S홈쇼핑 복합건축물 전경 /사진제공=엔에스쇼핑
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엔에스쇼핑 (14,000원 ▲100 +0.72%)은 오는 6일 오전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도 대표를 사내이사로 재선임하는 안건을 의결한다. 도 대표의 임기 만료는 오는 13일로, 이번에 연임에 성공하면 2023년까지 대표직을 맡는다. 이미 업계내 최장수 CEO(전문경영인)인 도 대표가 다시 자신의 기록을 경신할 것으로 보인다.
업계 내외부에선 도 대표가 무리없이 재선임될 것으로 보고있다. 도 대표의 경영 성과 때문이다. 도 대표는 2007년에 대표로 선임된 이후 14년째 NS홈쇼핑을 이끌고 있다. 특히 취임 당시 2007년 4884억원이던 취급액을 지난해 1조3558억원으로 성장시키는 등 성과를 거뒀다. 이를 통해 NS홈쇼핑은 그룹내 알짜 자회사로 성장했다.
QM 부서는 기존에 1~2명에 불과했지만, 2003년 당시 임원이었던 도 대표가 30명 규모의 큰 부서로 키웠다. 각 퀄리티매니저들은 산지 공장, 도축장 등에 상주하며 상품의 맛을 고르게 유지하는 역할을 한다. 예컨대 김치공장에서 계절에 상관없이 김치의 맛을 일정하게 출하하려면 몇 개의 아이스팩을 넣어야하는지, 똑같은 사골육수 맛을 내기 위해선 각 소에 어떤 여물을 먹이고 어떻게 도축해야하는지 등을 생산자에 코칭한다.
도 대표의 이 같은 노력 덕분에 NS홈쇼핑은 낮은 반품율을 이룩, 수익성을 제고할 수 있었다. 업계 평균 반품율은 13%로 알려져있지만, NS홈쇼핑의 전체 상품 반품율은 3.5%다. 이중 식품 반품율은 0.92%(올 1월1일~9월30일 기준)에 불과하다. 매년 반품율도 낮아지고 있다. 2014년엔 전체 상품 반품율이 7.5%였지만, 지난해는 4.947%로 낮아졌다.
또한 NS홈쇼핑이 앞으로 지주사 하림지주의 핵심 사업인 종합식품회사로의 변신에서 중추적 역할을 맡을 것이라는 점도 도 대표의 롱런에 힘을 보탠다. 하림그룹은 종합식품회사로 변신을 선포하며 연내에 하림푸드콤플렉스를 가동할 예정인데, 이 경우 NS홈쇼핑은 하림그룹 내에서 유통과 제조, 물류를 엮는 중추로서 궁극적으로 하림그룹이 종합식품회사로 변신하는 데도 중심적 역할을 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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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S홈쇼핑 관계자는 이번 도 대표 재선임과 관련해 "주주총회 안건에 오르기 이전 이사회 결의는 마쳤지만, 주주총회에서 재선임이 통과돼야 하는 절차가 남았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