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트진로, 테라·진로 '돌풍'…해외IR도 본격 강화

머니투데이 조준영 기자 2020.11.05 0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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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머니투데이 IR대상]식음료부문 최우수상-하이트진로, 국내외 양방향으로 IR확장

하이트진로, 테라·진로 '돌풍'…해외IR도 본격 강화


하이트진로 (20,900원 ▼400 -1.88%)가 머니투데이 IR대상에서 식음료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신상품 '테라'와 '진로이즈백'이 주류업계의 히트상품으로 자리잡으며 10여년만에 주가 4만원대를 탈환했다. 코로나19(COVID-19)에도 불구하고 지속적인 컨퍼런스콜 등을 활용해 기업가치 상승으로 확대시킨 IR(기업소개)의 역할도 눈부셨다.

최근 1년간 하이트진로 주가는 코로나19 등 대외변수 불안에 따라 주식시장이 크게 출렁였음에도 증시와 업종지스를 크게 아웃퍼폼했다. 지난 6월26일엔 신제품 출시에 따른 실적기대감 등에 힘입어 장중 신고가인 4만7050원을 기록하기도 했다.



최근엔 코로나 재확산 등의 영향으로 주가가 조정세(10월30일 기준 3만3500원)를 보이고 있지만 실적개선을 바탕으로 향후 안정적인 주가상승이 기대된다는 설명이다.

IR활동에 대한 경영진들의 관심도 높아지면서 지난해 11월과 올 2월엔 해외기관투자자들을 대상으로 기업설명회를 개최했다. 6년만에 개최하는 해외 대상 설명회로 대표이사가 처음 참석했다.

하이트진로는 기존에 소극적이었던 해외 IR활동을 강화해 소통창구를 확대하고 시장과의 교류를 활성화한다는 방침이다.


물론 코로나19 확산으로 예년같은 활발한 NDR(기업설명회) 진행은 어려워졌다. 오프라인 IR활동 대신 기존 방식을 보완하기 위해 온라인활동에 역량을 집중했다.

지난 3월부터 모든 기업탐방을 컨퍼런스콜로 대체했고 특히 1분기 실적발표 이후 그룹 컨퍼런스콜을 집중 진행해 4회에 걸쳐 총 44개 기관과 분기실적 뿐만 아니라 시장현황에 대한 업데이트를 진행했다.

연간 200건 이상의 기업탐방과 컨퍼런스콜을 진행 중이며 매 탐방마다 △투자성향 △주식보유현황 △미팅내용 등을 세부적으로 정리해 다음 미팅을 위한 데이터를 축적하고 있다.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노력도 병행하고 있다. 지난 2015년은 사업연도 기준으로 배당금 1000원이 지급됐고 그 이후로 점차 낮아져 지난해 배당은 700원으로 결정됐다. 배당이 줄고 주가는 상승한 만큼 배당수익률이 기존 대비 낮아졌지만 여전히 적지 않은 금액을 배당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하이트진로 관계자는 "향후 상황과 실적에 따라 배당금은 결정이 될 예정"이라며 "실적향상에 노력해 더 많은 수익을 주주분들께 돌려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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